최종편집 2024-06-18 17:08 (화)
〔기고〕태평양 평화전략도시 제주에서 APEC 정상회의를
상태바
〔기고〕태평양 평화전략도시 제주에서 APEC 정상회의를
  • 승인 2024.05.21 09: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동환 제주시 총무과 주무관.
▲ 김동환 제주시 총무과 주무관.

 내년, 2025년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우리나라에서 열린다.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을 포함하여 21개국 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이번 회의에서 우리나라는 어떤 메시지를 강조할지 지방자치단체를 포함하여 모든 정부기관의 수준 높은 아젠다가 필요할 것이다.

 그렇다면 제주특별자치도가 APEC에 피력할 수 있는 메시지는 무엇일까? 특히 2025년 APEC 정상회의는 시기적으로 중요한 모멘텀에 열린다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가 있다. 현재 세계는 유라시아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까지 발발하며 신냉전 구도가 격화되고 있다. 이러한 신냉전 구도에서는 패권과 균형을 통한 안정이 작동하지 않으며, 역사적으로 국제적 안정을 담보하는 데 기여해왔던 유엔(UN)도 현재로서는 완충제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는 형국이다.

 이러한 전쟁의 혼돈 앞에 놓인 국제정세 속에서 제주가 가지고 있는 유네스코 3관왕에 빛나는 세계평화의 섬이라는 이미지는 국제질서의 안녕과 평화의 가치를 강조해야 하는 현시점에서 강하게 피력할 수 있는 이점 중 하나이다. 또한 제주는 대한민국에서 태평양과 가장 많이 맞닿은 도시이자 태평양과 가장 가까운, 태평양 최전방 평화전략도시라고 할만한 위치에 있다고 볼 수 있다. APEC 제주 유치를 위해서는 국제질서의 평화를 강조해야 하는 전 세계적 배경에서 제주가 할 수 있는 역할을 피력해야 할 것이다.

 2025년 APEC 정상회의의 개최국은 우리나라로 확정되었으며 인천, 제주, 경주 등 3개 도시가 APEC 개최를 위해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바, 제주연구원이 실시한 ‘2025년 APEC 정상회의 제주 유치에 따른 지역경제 효과 분석’ 연구에 따르면 회의운영 수입, 관광객 지출 등 직접적인 수입만 5,863억 원에 이르며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1조 원 이상의 규모로 추산하고 있다. 장기 경기 침체와 세수 감소로 열악해지고 있는 제주도의 재정난을 감안했을 때, APEC 제주 유치는 제주특별자치도가 현재 추진하고 있는 미래산업의 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동시에 제주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견인해 나갈 것이다.

 제주가 가진 다양한 장점을 활용하여 APEC 정상회의를 제주에 유치하고 마침내 제주가 세계평화와 협력의 중심지대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원해본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