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6-18 17:08 (화)
【‘ᄃᆞᆯᄏᆞᆷ 쌉쌀’ 서귀포시조시인협회와 함께 하는 내 마음의 詩】 오승철 시인의 '서귀포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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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ᄃᆞᆯᄏᆞᆷ 쌉쌀’ 서귀포시조시인협회와 함께 하는 내 마음의 詩】 오승철 시인의 '서귀포 바다'
  • 승인 2024.06.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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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쓴맛, 단맛, 매운 맛, 짠맛, 신맛…… 삶이 온통 은유네요. 이 은유에 기대어 풀어보는 우리들의 이야기. 그 성찬에 여러분들을 초대하려 하오니 부디 배부르시라, 맛나시라!!!

 

서귀포 바다

오승철

 

친구여

우리 비록

등 돌려 산다 해도

서귀포 칠십리

바닷길은 함께 가자

가을날 귤처럼 타는

저 바다를 어쩌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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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세상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누구를 막론하고 대부분 그 마지막에 이르렀을 때 유언처럼 남기고 싶은 말들이 있다고 한다. 이런 맥락에서 볼 때 시인도 예외는 아니지 싶다. 얼크럭 덜크럭 덜크럭 얼크럭 복잡다단한 세상사,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라고 한 ‘서시’의 윤동주처럼 등 돌려 산 일이 있었는지 없었는지는 모르겠으나 다른 데도 아닌 돌아 돌아 서귀포 저 바다 앞에서라면 세상 용서하지 못하고 또한 용서받지 못할 일이 어디 있겠나 싶은 게……

 이제 그 바다를 향해 마지막으로 ‘충성’ 하고는 먼 길 뜬 시인이시여. ‘느 ᄒᆞᆫ적 나 ᄒᆞᆫ적 나 ᄒᆞᆫ적 느 ᄒᆞᆫ적’ 평소 그 모습 그대로 늘 푸르르시라 늘 다정하시라. (송인영 시인)

지난 5월 18일, 故 오승철 시인 1주기 추모 행사가 ‘오승철을 사랑하는 사람들(대표 안정업 서귀포예술인총연합회 회장)’ 주관으로 유족들과 한국시조시인협회 직전 이사장 이정환, 이승은 시조시인을 비롯해 제주문협과 서귀포문협, 서귀포시조시인협회, 문화예술패 바람난장 등에서 활동하는 100여명의 문화예술인, 지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그의 손길이 머물러 있는 서귀포시 칠십리 시공원에서 열렸다. 오승철 시비 앞. 사진=장태욱.
▲ 지난 5월 18일, 故 오승철 시인 1주기 추모 행사가 ‘오승철을 사랑하는 사람들(대표 안정업 서귀포예술인총연합회 회장)’ 주관으로 유족들과 한국시조시인협회 직전 이사장 이정환, 이승은 시조시인을 비롯해 제주문협과 서귀포문협, 서귀포시조시인협회, 정드리문학회, 문화예술패 바람난장 등에서 활동하는 100여명의 문화예술인, 지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그의 손길이 머물러 있는 서귀포시 칠십리 시공원에서 열렸다. 오승철 시인 시비 앞. 사진=장태욱.

 

 * 서귀포시조시인협회 : 서귀포시 출신이거나 서귀포시에 주소를 둔 자, 혹은 서귀포시에 사업 처를 둔 자로 ‘시조’로 하나가 된 사람들의 모임.

▲ 송인영 시인.

◆ 송인영  2010 <시조시학> 봄호 신인작품상

  시집 『별들의 이력』, 『앵두』, 『꺾는다 말뿐인 붓을』,

         『방언의 계보학』(현대시조 100인선)

  시 해설집 『그리운 건 가까워도 그리워』

  2017 제1회 서귀포 문학작품 전국 공모전 시조부   문 당선

   2023 제7회 시조시학 젊은시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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