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10-08 15:16 (화)
소암기념관 개관기념전 ‘청전 이상범, 황량한 벌판에서’ 개최
상태바
소암기념관 개관기념전 ‘청전 이상범, 황량한 벌판에서’ 개최
  • 승인 2024.09.12 11: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홉번째 개관기념전, 근현대 한국화의 거장 청전 이상범의 작품세계 조명

 서귀포시 소암기념관에서는 근현대 서정적 한국화의 거장 청전 이상범의 예술세계를 조명하기 위한 아홉번째 개관기념전 '서귀소옹과 20세기 서화거장 Ⅸ : 청전靑田 이상범李象範, 황량한 벌판에서'를 오는 9월 16일부터 11월 17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춘경'.
▲ '춘경'.

 청전靑田 이상범李象範(1887-1972)은 한국 근현대 서정적 한국화를 대표하는 화가로 ‘청전양식’으로 불리는 독창적인 산수화풍을 이룩하며 우리나라의 자연과 풍토에 대한 미의식을 재해석하고, 국민적 공감대를 지닌 한국적 풍경을 탄생시켰다.

▲ '하경산수'.
▲ '하경산수'.

 특히, 연한 담묵(물을 많이 머금은 옅은 먹색)을 여러 번 중첩시켜 황량한 언덕이나 스산한 산촌의 정경을 표현하면서도 그 속에 살아가고 있는 촌부나 어부의 서민적인 일상을 그려내 중국이나 일본의 동양화와는 다른 한국화의 아름다움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 '추경'.
▲ '추경'.

 이번 전시는 9월 16일부터 11월 17일까지 소암기념관 전시실 전관에서 개최되며, 9월 28일에는 청전 이상범 산수화의 세계를 주제로 겸재정선박물관장인 송희경 미술사학자의 강연도 개최될 예정이다. 관람시간은 매주 화요일~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 '설경'.
▲ '설경'.

 서귀포공립미술관은 "이번 전시는 청전 이상범이 그려낸 한국적 산수와 제주의 자연을 써내려간 소암 현중화의 작품들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가 될 것이며, 먹(墨)이 전달하는 서정적이면서도 강력한 서화의 세계를 함께 공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