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C JEJU 김의근 사장, “지역과 동반성장할 수 있는 융복합 플랫폼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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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C JEJU 김의근 사장, “지역과 동반성장할 수 있는 융복합 플랫폼으로!”
  • 승인 2019.08.12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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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인터뷰-‘제주 미래’를 일군다(1)]
▲ 김의근 ICC JEJU 대표이사 사장.
▲ 김의근 ICC JEJU 대표이사 사장.

 Q. ICC JEJU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하신 이후에 많은 변화를 이끌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어떻습니까.

 A. 지난해 9월 초에 취임한 이후 11개월여 동안 바쁜 일정의 연속이었던 것 같습니다. 제 나름대로 지역의 다양한 사람들과 행사 관계자들을 만나고, 국내 주요 전시컨벤션 센터를 방문함은 물론 중국, 스페인 등 해외 출장을 통해 전시시설 행사유치 현황 등을 둘러보면서 새로운 네트워킹을 하고, ICC JEJU 발전 방향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특히 제2센터 건립, 회의유치 현황, 자체 MICE 상품 개발 방안, 회의시설 및 주위환경 개선, 식음 메뉴 개선 등 현안과제들을 면밀히 검토하고 지속적으로 진행할 내용은 물론 새롭게 추진해야 할 사업들을 추려내고 개선하는 작업에 집중해 왔습니다.

 제가 학교와 현장에서 연구하고 경험해 온 것을 센터의 상황에 잘 접목시키면서, 마이스 전문가로서의 역할을 십분 발휘해서 주주는 물론 제주도민들의 기대에 상응하도록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 지난 2018년 9월 7일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는 김의근 ICC JEJU 대표이사 사장.
▲ 지난 2018년 9월 7일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는 김의근 ICC JEJU 대표이사 사장.

 Q. 네. 기대하겠습니다. 늘 거론되는 부분입니다만, 흑자경영 체제에 대한 요구가 큽니다. 쉽지 않은 문젠데 어떻게 풀어나갈 생각이십니까?

 A. 국내 컨벤션센터의 경영상황을 살펴보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을 기록하고 있는 곳은 코엑스와 킨텍스 정도입니다.

 현재 ICC JEJU의 적자 상황은 설립 당시 계획되었던 다양한 수익사업들이 제대로 추진되지 못한데서 기인한 부분도 있다고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800억 원이라는 자산을 보유하고 감가상각 30억 원 적자라는 ICC JEJU의 현재 상황을 고려, 지역특화형 신규 전시 컨벤션 개발, 사업다각화 및 신규 수익사업 확대, 크루즈 관광객 유치를 통한 센터 활성화, 부문별 원가관리제의 지속 시행 등을 통해 흑자경영을 위해 힘써 나갈 계획입니다.

 Q. ICC JEJU는 제주 마이스산업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데요. 제주지역 마이스산업 위상과 현황에 대해 소개해 주시죠.

 A. ICC JEJU는 2003년 개관 이래 3,900여 건(국제회의 425건)의 행사유치로 2조 9천억 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거두었습니다. 2003년 개관 이후 주요 국제행사 개최실적을 보면 2004년 ADB총회, 2005년 APEC장관회의, 2007년 ASTA, 2009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2010년 한·일·중 정상회의, 2011년 세계소동물수의사회총회, 2012년 세계자연보전총회(WCC), 2015년 세계양식학회, 2016년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제주포럼, 세계한상대회, 2017년 AIIB 총회, 유네스코 정부간위원회, 2018년 세계리더스포럼 등 다양한 회의들이 개최되어 왔습니다.

 이러한 ICC JEJU 성과와 더불어 지난해 제주는 국제협회연합(UIA) 기준 139건의 국제회의를 개최해, 아시아 6위, 세계 15위로 성장했습니다. 섬지역만 놓고 보면 제주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국제회의가 개최된 지역인 셈입니다. 더군다나 40위권 안에 섬 지역이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독보적 1위라고 할 수 있죠.

▲ 서귀포시 중문관강단지 내에 위치한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 전경.
▲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내에 위치한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 전경.

 그러나 국내외적으로 컨벤션 유치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서울시는 잠실 일대를 컨벤션 복합지구로 개발하기 위한 구상을 밝히고 있고, 수원을 비롯해 전북 등 새로이 컨벤션 시설을 도입하는 지자체가 늘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복합리조트의 등장으로 호텔 내에 최신 설비를 갖춘 대형 회의공간이 구비되면서 전문회의시설인 컨벤션센터의 입지마저 위협하고 있습니다.

 나라밖으로 시선을 돌려보면, 많은 나라들이 MICE산업을 미래 전략산업으로 인식하고 장기적 차원에서 MICE산업 육성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이렇듯 제주마이스산업에는 성과와 위협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지역 산업과 연결되는 전시아이템 개발로, 지역산업의 성장을 이끌어 내고 지역의 마이스산업 성장이 지역 내 마이스 사업체의 성장은 물론 일자리 창출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순기능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 ICC JEJU 탐라홀.
▲ ICC JEJU 탐라홀.

 Q. 마이스 다목적 복합시설 확충사업을 펴고 있는데요. 그 필요성은 어떤 것이고, 현재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A. 외국은 말할 것도 없고, 국내에서도 서울, 부산, 대구, 광주, 수원 등 많은 도시들이 지역 마이스산업 발전을 위해 시설 확충 및 신축에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제주 역시 전시는 물론 다양한 이벤트, 기업 인센티브 회의 유치를 위해 적합한 규모의 시설로 확장해야 된다는 요구들이 있어 왔습니다.

 세계자연보전총회(WCC)나 바오젠 행사의 경우처럼 시설 부족으로 센터 인근에 임시 시설을 지어 행사를 운영하거나, 행사를 여러 차례에 나누어 개최하는 경우도 발생하는 등 행사 개최의 비효율성과 개최 비용 증가의 결과를 초래하기도 했습니다. 비단, 전시행사만이 아니라 학회 행사인 경우에도 전시가 동시에 개최되는 경우가 많아, 시설 확충을 통한 경쟁력 제고가 꼭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있어왔고요.

 ICC JEJU 제2센터 건립사업은 지상 2층 지하 1층의 연면적 16,065 ㎡ 규모로 추진됩니다. ICC JEJU는 지난해 10월부터 기본설계 용역을 진행하고 있고, 2019년 12월까지 실시설계를 완료할 계획입니다. 이후 2020년 6월 착공 예정이며, 완공은 2022년 8월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제2센터인 경우 400부스의 전시나 8천명 규모의 공연, 대규모 인센티브 연회가 가능한 다목적홀로 활용 가능합니다.

 향후 ICC JEJU 자체 전시를 연 15건 이상 개최할 수 있도록 아이템 개발을 계속해 나갈 것이며, 대규모 학회와 연계된 전시, 공연 등을 공격적으로 유치해서 궁극적으로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증대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김의근 ICC JEJU 대표이사 사장.

 Q. ‘제주형 MICE 상품’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신다면 어떤 것인가요?

 A. ‘제주형 MICE 상품’은 ‘제주’라는 이름만으로도 하나의 브랜드가 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이해를 하시면 될 듯합니다.

 제주가 ‘섬’ 이라는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고 MICE산업의 다변화를 꾀하기 위해서 필요한 부분이 제주특화전시회를 키우는 것이며,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이 콘텐츠를 확보하는 것이겠죠. 기존에 제가 기획했던 아시아풍력박람회와 제주국제크루즈포럼 등을 더 발전시켜 나가고 새로운 ‘made in Jeju 전시 콘텐츠’를 개발하고 기획해 나가기 위해 관련 업체들과도 협업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는 제2센터 확충을 준비해 나가는 노력의 일환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제주에서도 본격적인 산업전시를 개최해야 된다는 필요성과 맞물려, 저희 센터는 지난 6월말 개최되었던 ‘제주식품대전’ 외에도 ‘스트릿댄스 캠프’, ‘제주 피싱 앤 레저 페스타’에 이어 ‘아로마 박람회’, ‘크리스마스 앤 기프트 페어’ 등을 자체 개발하고 개최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Q. 제주의 크루즈산업을 성장시키기 위해서도 동분서주하고 계시죠? 현 상황은 어떤가요?

 A. 아시다시피, 지난 3월 2일, 서귀포 강정크루즈터미널 준공 이후 처음으로 크루즈선이 입항했습니다. 영국 국적 크루즈선 퀸메리 2호가 2,500여 명을 태우고 제주에 머무르다 홍콩으로 떠났는데요. 그 중 200여 명은 ICC JEJU를 방문, 델리지아 레스토랑에서 점심식사를 했고, 지난 4월에는 600여 명의 크루즈 고객들이 ICC JEJU를 방문했습니다.

 또한 지난 5월 15일에 강정에 입항했던 대만의 마제스틱 프린세스인 경우, 1,500여 명의 크루즈 고객이 저희 센터에서 오찬을 했습니다. 올해 일본과 대만의 크루즈가 추가적으로 입항 예정인 만큼, ICC JEJU에서는 크루즈 고객들이 ICC JEJU를 방문할 수 있도록 전사적인 마케팅 활동을 벌일 계획입니다.

 기존의 국제행사나 학회행사 뿐만 아니라 크루즈 고객 유치로 식음 매출 신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친환경 관광객이며 1일 소비액이 크다는 점에서 크루즈 관광객은 제주도 방문효과가 더 크다고 할 수 있으며, 향후 식음과 공연, 쇼핑과 연계시킬 수 있는 방안들이 마련되면 더 큰 시너지 효과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 김의근 ICC JEJU 대표이사 사장.

 Q. 그러한 차원에서 지역과 상생하는 동반성장 경영 방안으로 어떤 계획들이 있는지 밝혀 주시죠.

 A. ICC JEJU는 ‘ICC JEJU를 지역과 동반성장할 수 있는 융복합 플랫폼으로 육성시킨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희 센터 태생이 제주도민들의 힘으로 탄생한 만큼, 회사의 성장과 더불어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분명히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존에 운영되던 ICC JEJU 갤러리를 보다 전문적인 전시공간으로 새롭게 단장하고 지역 예술인은 물론 지역 주민들이 조금 더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갤러리 ICC JEJU’라는 이름으로 재오픈했고요.

 지난 6월부터 시작된 제주 향토 아카데미, 제주 MICE산업 환경 홍보 대도민 아카데미 등 제주도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인문학강좌도 개설했습니다. 지역 여성들이 참여하는 창작공방도 인기리에 진행 중이며, 7월과 8월에는 여름밤을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버스킹 공연을 진행하면서, 관광객은 물론 제주도민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있어서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 1월 ICC JEJU는 도민기업으로 실시하고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좀 더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서귀포시 중문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지역복지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향후 봉사활동이나 조손가정 초청 행사, 밑반찬 정기 지원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작은 활동들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입니다.

 Q. 해결해야 할 도민주 문제도 관심 사항이라 할 수 있겠는데요. 어떤 방향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A. 취임 전 청문회와 임시주주총회에서나, 취임 후 주주님들과의 만남의 자리에서도 도민주 해결에 대한 강한 요구들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ICC JEJU가 제주도 전반에 걸쳐 다양한 경제·문화적 파급효과를 창출해 크게 기여하고 있지만 초창기에 투자해주신 주주님들에게는 실질적인 혜택 수익을 드리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그 이유 여하를 떠나서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먼저, 흑자경영을 위한 매출증대 및 사업다각화를 전개하고, 출자금 반환을 희망하시는 고령의 주주님들께는 우선적으로 반환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현재 ICC JEJU의 최대 현안과제인 도민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주도 및 도의회가 충분히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있는 만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제 임기 중 해결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 김의근 ICC JEJU 대표이사 사장.

 Q. 혁신도시와 연계하는 사업 구상에 대해서도 언급하셨던데요.

 A. 지난해 11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혁신도시 종합발전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제주를 ‘스마트 MICE혁신도시’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마이스 발전협의체를 구성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지원하고 회의·전시·교육·관광 등에 대한 통합정보 제공 플랫폼도 구축할 계획인데요. 이를 통해 연간 160건 이상의 국제회의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ICC JEJU 등 지원기관을 중심으로 국제회의 전시 등의 유치를 적극 지원할 계획인 만큼, ICC JEJU는 관련 협의체에 참여하는 등 정부가 추진하는 혁신도시 발전계획과 더불어 스마트 MICE 육성을 위한 구심점 역할을 다 해 나갈 것입니다.

 Q. 이제 2019년도 몇 개월 남아 있지 않습니다. 어떤 사업들을 통해 어떠한 성과를 도출하시려는지 소개해 주셨으면 합니다.

 A. 앞서 말씀드린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2019년 ICC JEJU는 ‘고부가가치 MICE 관광객 유치를 통해 고품격 제주관광을 선도’해 지역경제 파급효과 증대에 최선을 다해 나가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우선 제2센터 건립에 차질이 없도록 하고, 조직개편을 포함한 중장기 비전을 수립해 실질적인 제2 도약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해 나가고자 합니다.

 Q. 끝으로 ICC JEJU 비전에 기대를 거는 도민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우선 ICC JEJU 건립부터 오늘 이 순간까지 깊은 배려와 지지를 보내주시는 도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앞서 말씀드린 여러 현안들을 해결해 나가면서 제주 고부가가치 산업을 견인해 나가고, 지식센터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등 ICC JEJU를 새로이 도약시켜 나가는 모습을 도민들께 보여드리겠습니다. 도민 여러분께서도 ICC JEJU의 단기적인 경영성과 뿐만 아니라 제주도의 미래를 위해 성장해 나가는 ICC JEJU에 지속적인 애정과 관심을 가져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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