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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중문 119센터 실습을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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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중문 119센터 실습을 마치며
  • 승인 2019.08.18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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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진 한라대학교 응급구조과.
▲ 김현진 한라대학교 응급구조과.

 병원에서의 하계 1차 실습을 끝낸 나는 하계 2차 실습을 중문 119센터로 배정받게 되었다. 첫째 날 중문센터에서 구급차 내부 구조와 물품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간단한 조작을 해보았다.

 설명이 끝난 후 센터장님께서 항상 안전에 유의하며 4주간 최대한 많은 것들을 배우고 갔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하셨다. 오후에는 현장준비 및 현장에서 해야 할 일들에 대해 교육을 받았다.

 둘째 날 첫 출동을 나가게 되었는데 현장에서 환자가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고 있었다. 나는 순간 당황했지만 반장님들은 침착하게 환자의 상태를 빠르게 파악하고 이송했다.

 귀소하는 중에 반장님께서는 “구급대원이 당황하게 되면 환자는 불안해한다”고 말씀하시면서 침착함을 유지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과 물품의 위치나 사용법 숙지, 환자상태 파악의 중요성을 강조하셨다. 첫 출동과 반장님의 조언은 이번실습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었고, 항상 센터에 와서 연습을 하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중문센터에서 구급활동 이외에도 여러 가지 활동을 하였는데 해수욕장 점검, 구급함 점검, 민간인을 대상으로 AED와 소화기 등 구급장비 사용법 교육, 안전교육 등을 하였다. 이러한 활동에 대해 반장님께서는 출동하여 응급처지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전에 미리 대비하고 예방하여 막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하셨다.

 이런 활동들에 직접 임하면서 평상시에 받던 여러 안전교육과 장비에 대한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4주간의 실습을 하면서 책으로만 보던 장비는 물론 처치법, 현장에서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대해 소상하게 배울 수 있었다. 바쁘신 와중에도 여러 가지에 대해 알려주시고 하나라도 직접 해볼 수 있도록 배려해주신 중문119 직원들과 현장 출동·정성을 다해 구급에 임하는 대원들께 감사드린다.

 몇 년 뒤에는 제가 현장에 출동하여 구급환자를 처치하고 이 길을 가려는 다른 젊은이들에게 잘 설명해줄 수 있도록 더 열심히 공부하고 쉼없이 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 가지 알아야 할 사항들에 대해 성의를 다하여 자세하게 거듭 알려주시고 조언해주셔서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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