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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평화재단, ‘찾아가는 4‧3문화체험교실’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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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평화재단, ‘찾아가는 4‧3문화체험교실’ 성황
  • 승인 2019.08.23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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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표선체육관 250명 참가…문화공연‧체험교실 운영

 4‧3희생자 유족 및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한 ‘2019년 찾아가는 4‧3문화체험교실’이 성황리에 끝났다.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양조훈)은 8월 23일, 표선생활체육관에서 ‘2019년 찾아가는 4‧3문화체험교실’을 운영했다.

 행사는 4‧3희생자유족회(회장 송승문)와 4‧3희생자유족회 서귀포시지부(지부회장 강윤경)의 협조로 마련된 것이며, 표선‧대정‧중문‧남원‧성산 등 서귀포시 읍면지역 4‧3유족 및 주민 등 모두 250명이 참여했다.

 이날 양조훈 이사장은 개회식에서 “올해를 계기로 제주지역 읍면지역 내 찾아가는 행사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라며 “유족회 각 지부 회장단과 논의해 유족과 지역주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송승문 유족회장은 “4‧3유족들을 위한 찾아가는 행사에 재단측이 먼저 시도해준 점에 대해 감사하다”며 “최근 4‧3생존수형인에 대한 형사보상 결정 판결이 나오는 등 희소식이 더해지고 있는데 유족들의 완전한 명예회복을 이루기 위한 4‧3특별법 개정안 통과에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개회식을 마치고 참가자 전원은 올해 내 4‧3특별법 개정안 통과를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어 문화공연으로 놀이패한라산의 4‧3마당극 ‘조천중학원’이 펼쳐졌으며 체험교실에서는 낭푼보리밥 만들기 및 시식, 고추양념장 만들기 등이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참가자 김미정씨(56‧여‧중문)는 “많은 4‧3유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공연을 즐기고 체험교실을 진행하는 행사가 많지 않다보니 뜻 깊었다”며 “이러한 행사가 제주지역 내 다양한 곳에서 열려 4‧3유족들을 위로하고 주민들과 함께 즐기는 시간이 많아지길 바란다”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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