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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전국악그룹 풍류의 ‘안탁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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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전국악그룹 풍류의 ‘안탁갑아’
  • 승인 2020.06.15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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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시도(市島)의 만남, 공연장상주단체 교류공연

 오는 6월 21일, 세종시에서 3년 연속 공연장상주단체로 지정된 퓨전국악그룹 ‘풍류’가 가무악공연 ‘안탁갑아’을 들고 제주로 찾아온다.

 이 공연은 2020세종특별자치시 공연장상주단체로 지정된 ‘퓨전국악그룹 풍류’와 2020제주특별자치도설문대여성문화센터 공연장상주단체로 지정된 ‘사단법인 마로’의 상주 단체간 교류협력 일환으로 진행된다.

 공연장 상주단체간의 교류협력은 타 지역 공연장의 우수작품을 상호 교류하고 공동작품을 제작하는 등 공연 단체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지역주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증대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된다.

 세종시와 제주도의 특별한 시도(市島)의 만남은 2년째 이어져오고 있으며 8월 15∼18일에는 사단법인 ‘마로’에서 ‘탐라순력도 : 다채로운꿈’을 가지고 세종시 세종문화예술회관으로 찾아갈 예정이다.

 풍류의 가무악 공연 ‘안탁갑아’는 세종시 연동면 합강리 소재 ‘안탁갑 여인 이야기’ 설화를 발굴하고 모티브 삼아 음악과 춤 그리고 노래 등 다양한 장르로 채워진다. '안탁갑 여인 설화'는 임금님에게 시집가는 것이 꿈인 안탁갑이 한양에서 우연히 변복하고 민심탐방을 나온 청년 왕자 세종과 하룻밤 운우지정을 나눈 후 이어지는 사랑이야기를 소재로 한다.

 이번 공연은 제주특별자치도 설문대여성문화센터에서 촬영해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방영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의 시대를 맞아 집에서도 라이브의 현장감을 대중들에게 전하고자 기획됐다. 21일 저녁 7시 유튜브 채널 ‘마로공연’ 검색을 통해 ‘안탁갑아’를 관람할 수 있다.

 세종시 퓨전국악그룹 ‘풍류’는 현재와 미래사회에 소통하는 전통예술을 꿈꾼다. 전통의 원형을 탐구하고 재창조하여 국악을 기반으로 클래식, 재즈, 성악, 무용, 연극, 인문학 등 다양한 장르를 융합한 창작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현재1집 앨범과 50여곡의 창작곡을 보유한 세종시의 공연장 상주단체이다.

 자연과 인간, 생명과 평화, 나눔과 소통, 영성과 깨달음이 퓨전국악그룹 ‘풍류’의 음악적 모토이다. 음악으로 사람들에게 치유의 힘과 긍정의 힘을 제공하고, 지역화합과 공동체 문화에 기여하는 홍익 음악으로 그 음악성과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그동안 이들의 음원 제작 및 음반 발매를 보면, 창작 30곡, 복원 및 편곡 39곡 등이다.

 · 제1회 국제음악제 서적 출판 ‘피리와 실크로드’, 2018, 채륜

 · 김준현 명인 추모음반, 2018, 채륜

 · 풍류 정규앨범 ‘웃자’ 발매, 2017, 지구레코드

 · 중고제 음반 ‘충청도 시나위’ 2017, 국악방송

 · 백제궁중기악 ‘만리향’ 음원제작, 2016, 백제궁중기악보존회

 · 창작무용곡 ‘화전풍류’ 음원제작, 2014, 남해문화원

· 고음반 복원 ‘반락’, 2013, 대신미디어

· 공주아리랑 음반 녹음, 2013, 신나라레코드

 · 봉장취 ‘복원 및 재현녹음 DVD, 2009, 국악음반박물관

 - '안탁갑아' 시놉시스 -

 ● 1악장 : 가희佳姬

 예쁜 용모며 글공부며 바느질이며 가야금 연주까지 잘하는 소녀 탁갑이를 친구들은 부럽기만 하다. 탁갑은 임금님한테 시집가는 것이 꿈이었다. 청년 왕자는 탁갑이가 좋아하는 줄 아는지 모르는지 오늘따라 아름다운 여인을 만나는 영감이 밀려온다. 청년 왕자의 흔들리는 마음을 랩으로 읊조리는데..

 ● 2악장 : 출행出行

 왕자를 향한 탁갑의 사랑은 숙명과도 같은 순애보이다. 떠나는 길가의 이름 모를 꽃들과 인사를 나누듯 소금의 선율이 산뜻하다. 왕자와 만나 춤이라도 추듯 가야금과 첼로의 앙상블은 설렘을 채운다.

 ● 3악장 : 운우雲雨

 열정의 가슴을 적셔주는 하얀 밤, 한조각 구름 되어 사랑춤을 춘다. 로미오와 줄리엣이 사랑을 위해 목숨을 바쳤다면 조선의 러브스토리 안탁갑과 세종은 그 사랑을 넘어선 더 큰 사랑을 바쳤다.

 ● 4악장 : 별리別離

 성군이 된 세종은 치세의 어쩔 수 없이 드리워진 운명을 짊어 진 채 구중궁궐을 벗어나 탁갑이의 순수한 사랑을 그리워 한다. 이별의 슬픔이 있을지라도 그 진실함은 이루어진 사랑보다 더 숭고함이 묻어난다. 탁갑은 사랑을 쫓아 가지 않고 부디 성군으로 남길 기도한다.

 ● 5악장 : 여민동락與民同樂

 더불어 함께 즐기는 홍익의 기운이 이곳 행복도시에서 펼쳐진다. 산천 정령들과 청정한 이땅의 산자들은 이곳 세종에서 노래하고 춤추며 평화와 번영의 여민락 공동체가 꽃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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