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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산 감귤 631,310톤(3.9%↑), 조수입 8,506억원(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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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산 감귤 631,310톤(3.9%↑), 조수입 8,506억원(9.5%↓)
  • 승인 2020.07.02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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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 위축·코로나19 영향 감귤류 유통 어려움
다양한 유통처리시책 발굴·추진으로 가격방어 성과

 제주특별자치도는 2019년산 감귤 유통처리 상황을 최종 분석한 결과 조수입이 8,506억원으로 추계됐다고 2일 발표했다.

 이는 2018년산 감귤 조수입 9,402억원보다 9.5%가 감소한 것으로, 2017년산 9,458억원, 2016년산 9,114억원 등 최근 3년 감귤 조수입에 비해서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지난해 3차에 걸친 태풍과 가을장마에 의한 품질저하,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부진 및 지난 1월부터 발생한 코로나19 상황을 조수입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

 2019년산 유통처리 상황은 감귤 총생산량은 631,310톤으로 2018년산 607,638톤에 비해 3.9% 증가했다. 노지온주 491,149톤, 하우스 온주 27,543톤, 월동온주 30,176톤, 만감류 82,442톤이 생산되어 노지감귤 5.0%, 천혜향 13.2%, 레드향 16.2%, 황금향 14.3%, 하우스 감귤 20.3% 생산량 증가를 보였고, 생산량 감소는 월동온주 18.4%, 한라봉 3.1%, 청견 27.9%, 진지향 17.5% 등으로 나타났다.

 감귤 조수입은 8,506억원으로 2018년산 감귤조수입 9,402억원에 비해 9.5%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노지온주 4,032억원, 하우스 907억원, 월동온주 771억원, 만감류 2,796억원으로 각각 추계되었다.

 천혜향 6.1%, 레드향 18.8%, 황금향 8.4%, 남진해 38%, 하우스온주 11.9% 등 조수입 증가를 보였고, 노지온주 19.8%, 월동온주 13.6%, 한라봉 1.4%, 청견 31.1% 조수입 감소로 나타났다.

 2019년산 감귤 유통처리 여건을 보면 노지온주 조수입은 4,032억원으로, 2018년산 5,030억원에 비해 19.8% 감소했다. 극조생 감귤이 태풍 등 잦은 비날씨로 인한 품질저하로 인한 소비부진, 조생온주의 당도는 많이 향상되었지만 초기 감귤의 이미지 실추와 경기침체 등 소비 둔화로 감귤가격 제값받기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월동온주 조수입은 771억원으로, 2018년산 893억원에 비해 13.6% 감소했는데 이는 경기침체로 인해 이마트,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의 발주물량 감소로 도매시장 가격형성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대체적으로 유통에 어려움을 겪었다.

 또, 해거리 현상·기상여건 등으로 생산량이 18% 감소했으나, 부피과 비율 증가 등 품질이 상대적으로 낮아 소비시장 가격은 지난해에 비해 하락했다.

 만감류 조수입은 2,796억원으로 2018년산 2,669억원에 비해 4.8% 증가했다. 만감류 중 한라봉과 천혜향은 출하 전 품질검사제 도입, 최초 만감류 출하 장려금 지원으로 완숙된 고품질 감귤 출하, 고당도 만감류 분산출하 유도 등 고품질 감귤 출하로 소비시장에서 안정적인 가격을 형성할 수 있었던 것으로 파악되었다.

 특히, 온-오프라인 연계 행복만감 222페스티벌(4,128톤 판매), 재해구호기금을 활용한 코로나19 발생지역 선별진료소 국민비타민 전달(8개시도, 선별진료소 180개 8.4톤) 등도 만감류 이미지 쇄신과 소비촉진에 한 몫 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하우스온주 조수입은 907억원으로 2018년산 810억원에 비해 11.9% 증가했다. 하우스온주 품질은 겨울철과 봄철 기상여건이 양호해 전년보다 좋았으며, 봄철 큰 일교차가 하우스온주의 착색을 촉진시켜 출하시기를 앞당겼다. 10월에는 하우스감귤과 같은 시기에 출하되는 노지온주의 품질이 낮아(9월 잦은 비 날씨로 당도 하락 등) 상대적으로 소비자들이 하우스감귤을 선호하면서 하우스 감귤가격은 전년보다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병화 제주자치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제주도는 지난해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올해 초부터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감귤류 유통에 어려움이 많은 상황에서도 다양한 유통처리 시책을 추진하며 노력해왔다”며 “많은 우려 속에서도 가격 방어를 통한 성과를 얻게 된 것은 제주도와 감귤산업 종사자분들의 노력의 결실이 잘 마무리 된 것인 만큼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고품질감귤 생산을 위한 감귤원 원지정비사업 확대 지원과 산지 거점APC 중심의 철저한 품질관리, 만감류 출하 전 품질검사제, 출하조절 장려금 지원사업의 정착 등을 통해 원활한 감귤 유통처리와 농가소득이 안정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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