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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공항 워크스루 가동 100일 ‘국경수준 검역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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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공항 워크스루 가동 100일 ‘국경수준 검역 실현’
  • 승인 2020.07.06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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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0일부터 총 2,461명 검체 검사…무증상 포함해 7명 확진자 발견
제주 입도 시 신속한 검사·격리 조치 통해 지역 내 2차감염 차단 효과
입도 관문 ‘최일선’ 워크스루, 다목적 양압채취 부스 등 쉴틈없는 방역

 제주도가 입도 관문 최일선인 제주국제공항에서부터 국경 수준의 검역을 실현하고자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와 다목적 양압 검체 채취 부스를 운영하며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입을 차단하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30일부터 본격 운영된 제주국제공항 내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는 오는 7일로 100일을 맞는다.

 제주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는 첫 항공편이 도착하는 오전 7시경부터 마지막 항공편이 도착하는 밤 11시경까지 운영 중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4월 6일 0시 이후 모든 국제선에 대해 제주공항 착륙이 금지돼 제주와 해외를 오가는 직항편은 없지만,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해외방문 이력자가 제주로 오거나 국내선 입·출도자 중 37.5°C 이상 발열 증상자들은 제주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거치게 된다.

 이를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최소화하고 발빠른 문진과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3월 30일부터 7월 6일까지 워크스루 진료소를 통해 총 2,461건의 검체 채취가 이뤄졌으며, 현재까지 총 7명의 코로나19 확진자를 확인한 바 있다.

 7명의 확진자(제주 10, 12, 16, 17, 18, 19, 20번 확진자)들은 모두 해외 방문 이력을 지닌 이들로 제주도가 추진하고 있는 특별입도절차에 따라 입도 직후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통해 검체 채취 후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특히 무증상을 보인 감염자(제주 16, 17, 18, 19, 20번 확진자) 5명에 대해 입도 직후 즉시 코로나19 진단검사와 격리, 병원 이송조치가 이뤄짐으로써 지역 내 2차 감염을 차단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제주도는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제주에 입도하는 해외방문 이력자들이 제주공항 내 워크스루를 거칠 수 있도록 인천국제공항에서부터의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인천공항 입국 과정에서 유증상자만 검사 및 시설격리가 진행 중인 것을 고려해 지난 4월 16일부터는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 내에 등록된 해외방문이력 입도객 전원에게 제주국제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 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있다.

 국문, 중문, 영문으로 제공된 안내 문자를 통해 무증상이어도 입도 직후 공항에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을 수 있다는 정보를 알리며 해외방문 이력자에 대한 자진 신고를 유도하고 있다.

 또한 지난 5월 31일에는 제주로 향하는 모든 해외 입국자가 국제공항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방문하도록 인천공항공사에 협조 공문을 발송한데 이어, 6월 10일에는 인천국제공항 특별 현장점검을 실시해 인천공항검역소‧인천공항공사‧특별수송 담당자 등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특별입도절차에 대한 협조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외에도 △제주도 공식 블로그 및 유튜브 등 SNS 활용 관련 절차 안내 △인천공항발 김포공항행 도민특별수송 단계 내 유인물 배부 △항공사 예약 카카오톡·문자 메시지 내 발송 △기내방송 △제주공항 내 안내배너 및 현수막 설치 등 온·오프라인 방식을 동원해 특별입도절차를 안내 중이다.

 아울러 여름 휴가철 성수기를 맞아 관광객 폭증 등 검체 채취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 4월 30일 제주국제공항에 다목적 양압 검체 채취 부스 2대를 설치하기도 했다.

 무더위와 태풍 등에도 방역 역량을 유지할 수 있도록 △더위를 막기 위한 차양막 △폭우에도 안전한 운영을 위한 컨테이너 △다목적 양압 검체 채취 부스 내 냉방장비 △휴게실 내 에어컨 △워크스루 설치 천막간 고정화 작업 등으로 성수기를 대비하고 있다.

 임태봉 재난안전대책본부 통제관은 “제주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포함해 제주국제공항에서는 바이러스 유입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매일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총 56명(선별진료소18명, 발열38명)이 근무하고 있다”며 “감염 예방을 위한 모든 방역은 서비스가 아닌 의무인 만큼 제주 입도 예정인 해외 방문자는 반드시 제주국제공항에 마련된 워크스루에서 신속히 진단검사를 실시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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