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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현 제주국제평화센터장, ‘중심(中心)’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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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현 제주국제평화센터장, ‘중심(中心)’ 출간
  • 승인 2019.09.2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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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현대미술 작품 통해 본 ‘나와 세상을 치유하는 힘’

 미술로 마음을 치유하는 미술치료계 최고 권위자인 김선현 제주국제평화센터 센터장이 중국에서 미술로 중국인을 실제 치료한 경험과 중국을 대표하는 작가들과 만남을 통해 얻은 깨달음을 담은 저서 ‘중심(中心)’을 출간했다.

 저자 김선현 센터장은 “중국을 대표하는 화가들의 그림에서 중국의 속마음과 중국인들의 깊은 내면을 읽고자 했다”며, “이런 이심전심(以心傳心)의 과정을 통해 독자들은 자연스럽게 나 자신의 마음도 들여다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4년에 걸쳐 집필된 이 책은 저자가 수십 번 넘게 중국으로 가서 중국 현대 미술가 30명을 직접 만나서 인터뷰했다.

 ‘중심’은 먼저 ‘사물의 한가운데’라는 뜻이 있고, ‘사물이나 행동에서 매우 중요하고 기본이 되는 부분’이기도 하며 ‘확고한 주관이나 줏대’라는 의미도 있다. 중심 있는 사람, 중심이 잡힌 사람, 중심이 분명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나은 사람임이 분명하다. 한편 ‘중심’이라는 말에는 ‘중국(인)의 마음’이라는 뜻도 중의적으로 담겨 있다.

 책의 구성은 프롤로그에서 ‘마음을 지키는 중국 그림의 힘’이라는 주제를 갖고 있으며 총 4부로 되어 있다. 1부는 ‘내 안에 있는 마음’, 2부는 ‘그 남자 그 여자 이야기’, 3부는 ‘또 다른 나’, 4부는 ‘세상의 마음’이며, 에필로그의 주제는 ‘나는 보기 위해 눈을 감는다’이다.

 중국에 갈 때마다 거대한 중국 미술의 힘과 강렬한 매력을 느꼈던 저자가 파노라마처럼 펼치는 중국 미술의 향연은 마치 불에 달궈진 웍 안에서 온갖 산해진미들이 고유한 향신료와 마구 어우러져 독특한 중국 요리가 만들어지듯 세계 그 어느 곳에서도 감지하기 힘든 중국 미술만의 오묘한 풍미가 참을 수 없을 만큼 독자들의 오감을 자극할 것이다.

 ‘중심’은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더 넓고 깊은 위안과 행복의 세계로 들어가는 데 작은 도움을 줄 것이다. 그리고 내 마음을 굳게 해 흔들림 없이 자신의 삶을 바로잡고, 온 정성을 다해 자기 인생의 줏대를 든든히 지키고 치유하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전하는 따뜻한 심리 처방전이기도 하다.

 

◆ 저자 김선현은?

 미술로 사람의 마음을 치유하는 한국 미술치료계 최고 권위자인 김선현 교수는,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한 후 강의를 하던 중 눈에 띄게 밝아진 아이들을 보고 미술치료의 힘에 확신을 갖고 불모지였던 우리나라 미술치료 분야를 개척하게 되었다.

 한·중·일 임상미술치료학회(2008 창립) 초대 회장을 하면서 중국과의 문화·예술과 의료 교류를 시작했고, 베이징 의대 부속병원 교환교수(2016)로 있으면서 중국 쓰촨성 대지진, 난징대학살 등 중국 사회의 트라우마를 연구했다. 이 연구 과정에서 중국 현대미술 4대천왕을 만나 작가와 작품을 깊이 이해하게 되었고, 직접 중국 생활에서 겪었던 일을 더해 저서 ‘중심’을 엮어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위한 미술치료를 비롯해 제주 4·3사건, 쓰촨성 대지진, 일본 쓰나미, 세월호 참사, 연평도 포격 사건, 강원도(속초, 고성) 산불, 포항 지진 피해 등 국내외 국가 재난현장에서 많은 이들의 트라우마 미술심리치료를 실시했다.

 중국국가미술관 특강(한국인 최초 특강), 베이징 의대, 칭화대학, 인민대학 등 중국에서 미술치료 초청 특강과 예술행사를 진행했고, 세계미술치료학회 회장, 차의과학대학교 미술치료대학원장을 역임했다.

 현재 제주국제평화센터 센터장이며 차의과학대학교 미술치료학과 교수, 대한 트라우마협회 회장, 한·중·일 임상미술치료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과 중국 공동 프로젝트인 <한·중교류 소통-치유전> 미술전시의 총감독을 맡아 문화·예술의 중국통 中國通으로 불리면서 양국의 교량 역할을 하고 있다.

 저서로 《그림의 힘1, 2》,《누구나 상처를 안고 살아간다.》,《마음을 읽는 미술치료》,《그림과 나》,《화해》등이 있으며, 《그림의 힘》을 비롯해 6권이 중국어로 번역 출간되었다.

 ※ 도서출판 자유의 길 刊, 336쪽, 책값 25,000원(온라인서점10%할인) E-mail : bookbear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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