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귤 숲에 울려 퍼지는 주황빛 가락, 사단법인 마로의 ‘귤림풍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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귤 숲에 울려 퍼지는 주황빛 가락, 사단법인 마로의 ‘귤림풍악’
  • 승인 2020.07.21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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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2020 설문대여성문화센터 공연장 상주단체 도내 교류공연

 오는 7월 25일, 사단법인 마로가 제주돌문화공원 오백장군갤러리 공연장에서 ‘귤림풍악’을 울린다.

 이날 행사는 2020제주특별자치도 설문대여성문화센터 공연장 상주단체 도내 교류공연 일환으로 진행된다.

 ‘귤림풍악’은 300년 전, 제주도의 각 고을을 순회한 장면을 기록한 채색 화첩 탐라순력도의 그림 중 하나로 귤밭에서 풍악을 울리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귤림(橘林)에서 춤과 음악으로 노닐던 제주 사람들의 정취를 오늘날의 무대로 그려보고자 기획하게 되었다.

 다채로운 귤처럼 타악, 소리, 무용, 굿 음악, 놀이에 이르기까지 가지각색의 모습으로 선보이는 공연들은 관객과 함께 어우러지며 재미와 신명을 더한다.

 1장 여는 판으로는 움츠리고 있는 지금의 일상을 해방할 수 있게 역동적인 춤과 소리로 채운 판굿이 열리고 이어서 2장 굿판에서는 부정한 것을 씻어내는 ‘새도림’과 같은 제주 굿으로 우리의 지친 마음을 위로하고 씻어준다. 마지막 놀판에서는 다시금 활기를 찾은 모습으로 신명에 신명을 더한 풍악을 울린다.

 코로나19로 지친 도민들에게 위로와 감동을 선사하고자, 겨울보다 한발 빠르게 짙은 귤 향기를 맡을 수 있도록 준비한 공연이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단 30명의 예약된 관람객에게 진행되는 특별한 공연으로 오랜만에 나와서 돌문화공원의 아름다운 자연도 즐기고 마로의 신명 나는 한판 풍물도 즐겁게 관람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관람객은 전화 예약으로 신청 받고(30명 선착순) 공연비는 무료다. 공연장은 제주돌문화공원 오백장군갤러리 공연장이며 입구에서 발열 체크, 마스크 착용 의무화, 문진표 작성, 띄어 앉기 등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방역 조치가 시행된다.

 사단법인 마로 : 2000년 제주 토박이 사물놀이패로 시작해 지금은 전국 각지의 다양한 예술가들이 모여 활동하는 사단법인 마로는 전통가무악을 기반으로 제주 신화, 무속, 문화에서 영감을 받아 공감과 치유를 불러오는 다양한 창작공연과 전시를 발표하고 있다.

한국의 전통예술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2013년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참가를 계기로 꾸준히 해외에서 창작극을 선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2015 융복합콘텐츠공모전, 2016팸스초이스에 선정된 ‘미여지뱅뒤’, 2015 뉴욕 한국문화원 오픈스테이지 최우수상 수상, 2015 에든버러 프린지 다크챗 어워드 최우수 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에든버러 프린지 코리안시즌에 선정된 ‘이어도 : 더 파라다이스’, 2016 동아시아문화도시닝보개막식 초청, 2019 런던에서 8.15 광복절 축제 개막공연 초청된 전통공연, ‘우리비나리’와 ‘판굿’ 등이 있다.

 

 ‘귤림풍악’ 시놉시스

 -제1장 여는 판: 두드림으로 여는 장쾌한 한 판

 판을 여는 첫 순서이자, 나 자신을 해방시키는 장쾌한 한 판! 판굿으로 시작 하는 이 무대는 판굿의 독특한 특징인 춤과 소리가 함께하는 역동성, 청중과 호흡하는 현장감, 그리고 오랜 세월 전승되는 동안 수많은 사람들에 의해 덧붙여지고 수정된 즉흥성을 담고 있다. 이러한 특징은 누구나 판을 즐길 수 있는 폭넓은 공감대를 불러온다. 부디 이 두드림으로 내 안의 신명을 꽃피우시길!

 -제2장 굿판: 마음을 풀어내는 치유의 굿판

 신(神)이 내려오는 길, 굿 장소, 사람에 이르기까지 부정한 것을 미리 씻어내는 ‘새도림’에 이어 잡귀를 물리치는 ‘푸다시’. 제주굿에서는 음악으로 춤으로 우리내 아픔과 어려움을 풀어낸다. 새도림과 푸다시 음악에 다이나믹한 현대무용이 결합 된 굿판으로 우리내 마음 구석구석을 씻어내는 힐링의 무대를 만나보자.

 -제3장 놀판: 춤이 소리를 부르고 소리가 춤을 부르는 신명의 무대

 음악을 들으면 춤이 그려지고 춤을 보면 음악이 떠오르는 공연. 기둥 음과 음 사이의 공간을 넘나드는 리듬과,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악기라는 사람의 목소리가 어우러져 춤을 부른다. 즉흥적인 감각을 기반으로 펼쳐지는 연주자들의 호흡은 귤림 풍악의 신명의 놀판으로 이끌어간다.

 귤림풍악 -귤 숲에 울려 퍼지는 주황빛 가락

 ◆ 출연진 : 연출 오유정 / 안무감독 송해인 / 출연 양호성, 오유정, 송해인, 은숙, 장문선, 황지원, 박수현, 안지석, 양기원

 ◆ 장소 : 제주돌문화공원 오백장군갤러리 공연장

 ◆ 일시 : 2020.07.25.일 저녁7시 30분

 ◆ 주최·주관 : 제주특별자치도설문대여성문화센터, 사단법인 마로, 극단가람

 ◆ 후원·협찬 : 문화체육관광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문화예술재단, 제주민속촌

 ◆ 문의 : 064)722-0129

 ◆ 관람료 :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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