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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고종수 기자의 현장〕대포동 오폐수 토출관 터져 오폐수 대량 유출, 지하수 오염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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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고종수 기자의 현장〕대포동 오폐수 토출관 터져 오폐수 대량 유출, 지하수 오염 심각
  • 승인 2020.12.06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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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절리대 입구 50미터 전, 오폐수 토출관 터져 악취로 주민고통 호소

 대포 포구 똥물 방류 문제를 일으켰던 대포동 간이펌프장의 토출관이 터져 오폐수가 흘러넘치면서 지역주민들이 이로 인한 악취 때문에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12월 5일 오전 10시경, 현장 확인 결과 대포 포구 간이펌프장에서 펌핑된 오폐수가 대포동 주상절리대 입구에 위치한 맨홀 방향으로 진입하기 전 50미터 지점에서 토출관이 터지면서 오폐수가 흘러 넘쳐 연못을 이루고 있고, 이곳에서 심한 악취를 풍기고 있다.

 주변에서 운동하던 지역주민 A씨가 “며칠 동안 심한 악취 때문에 두통이 심했다”는 신고로 발견된 현장은 이미 장기간 오폐수 유출이 이뤄져온 것으로 확인되었다.

 지역주민들은 대포 포구 간이펌프장이 가동될 때에는 파손된 토출관에서 오폐수가 쏟아져나와 연못을 이룰 정도로 고이고, 가동을 멈췄을 때에는 고여 있던 오폐수가 지하로 스며들어 마른 상태가 되면서 발견하지도 못한 채 장기간 지하수를 오염시켜왔다는 주장이다.

 지난 11월 12일, 대포 포구 굴다리 옆 오폐수 간이펌프장 맨홀에서 넘쳐난 오폐수의 방류로 인해 대포 해안, 어장이 황폐화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원희룡 지사가 대포어촌계를 찾아 “문제가 된 오폐수 방류로 인한 어장 오염 문제에 대해 확인, 조치하겠다”고 약속한지 채 한 달도 되지 않은 시점에 다시 발생한 문제여서 지역주민들의 고통과 그에 따른 분노는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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