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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학생 입국 초기 단계부터 집중 교육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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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학생 입국 초기 단계부터 집중 교육 필요”
  • 승인 2021.07.07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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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지역 학교장 ‘제주교육 생생토크’…“일상 놀이터 만들며 비만 관리 해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이석문)은 도내 권역별 학교장들과 함께‘학교장과 함께하는 제주교육 생생토크’(이하 생생토크)를 비대면으로 개최하고 있다.

 생생토크에서는 △기초학력 △한글미해득 △정서위기 △비만 △학습역량 도움프로그램 △ᄒᆞᆫ디거념팀 △다문화 △학업중단 등에 대한 학교별 추진 상황과 학교에 필요한 지원 등을 공유하고 있다.

 6월 29일 오후, 제주시 한림지역 학교 교장들과 함께하는 생생토크가 열렸다. 정원석 귀덕초 교장, 송성환 금악초 교감, 김선희 수원초 교장, 박은진 재릉초 교장, 고범석 한림초 교장, 임재린 한림여중 교장, 김영식 한림중 교장, 송재충 한림고 교장이 참석했다. 본청에서는 이석문 교육감과 본청 과장, 제주시지원청 국·과장 등이 함께했다.

 생생토크에서는 다문화 학생 현황과 지원 프로그램 등이 중점 공유됐고, 기초학력과 비만, 학업 중단 예방 등을 위한 교육과정·프로그램이 소개됐다.

 송성환 금악초 교감은 “전체 학생의 20%가 다문화 학생이다. 아버지 국적이 프랑스인 학생과 짐바브웨 학생도 있다”며 “대부분 일반 학생들처럼 우리말과 글 사용에 무리가 없어 교육활동에 큰 문제가 없다. 1학년 외국인 학생은 다문화지원센터에서 노둣돌 한국어 교실을 통해 지원 중”이라고 말했다.

 김선희 수원초 교장은 “다문화 학생은 총 19명으로 그 중 국내 출생이 17명, 중도 입국 학생이 2명이다. 다문화 멘토링을 시행하고 있고, 탈북학생 멘토링 상담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정서 위기 학생으로는 탈북학생 멘토링, 취약계층 학생 대상 혼디거념팀을 운영하며 지속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은진 재릉초 교장은 “다문화 학생은 14명으로 5.5%이며 관련국은 8개국”이라며 “기초 부진학생이 있는데 어머니가 외국인인 다문화 가정 학생이다. 이에 대한 지원으로 담임 선생님들이 학습 역량 도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고범석 한림초 교장은 “다문화 학생 비중이 높은 편인데 현재 35명으로 국제결혼 가정 출신이 대부분이며 외국인 가정 한 가구가 있다”며 “담임 선생님들이 기초 학력 향상 및 학교생활 적응력을 키우기 위해 학습 지원 멘토링 프로그램과 성장 지원 학습 코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원석 귀덕초 교장은 “비만율은 전체적으로 16%를 차지하고 있어 적지 않은 편이다. 교사들이 비만 해소 활동을 계획, 운영하고 있고, 아이들도 잘 참여해 활동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영식 한림중 교장은 “전체 학생 중 18%가 기초 기본학습 미달 학생으로 집계된다. 해당 학생들의 80%는 교과 방과후에 참여해 학습지원을 하고 있다”며 “1학년 학생들은 3월에 외부강사를 초빙해 각 학급마다 12시간씩 운영했다. 2학년도 4월에 각 학급별로 6시간, 3학년은 5월에 4시간씩 외부강사를 초빙해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재린 한림여중 교장은 “정서 위기 학생 비율이 조금 높은 편인데 상담 교사를 중심으로 개인별 심층평가를 진행하고, 일부 학생은 학생건강증진추진단 지원과 함께 외부 상담기관에 의뢰해 병원 진료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재충 한림고 교장은 “비만율은 코로나 이전보다 이후가 높게 나오고 있다. 비만 예방교육 및 비만 관리 프로그램 등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교육과정에서 요구하는 최저 수준의 기본 학습 능력을 늘리기 위해 1, 2학년 국·영·수 과목별 연간 10시간 기초 기본학습 능력 신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석문 교육감은 “다문화 학생인 경우 입국 초기 단계부터 3개월~6개월 집중적으로 교육을 하는 것이 더 효과가 좋을 수 있다”며 “놀이터와 같은 일상의 신체활동 프로그램이 활성화된 학교에서는 비만율이 조금 낮아지긴 했다. 이를 고려해 비만율 관리에 노력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고교학점제에서는 교과 이수 기준 학점과 학업 성취율 기준에 도달하지 못하면 과락이 된다. 초등학교에서부터 기초·기본 학력을 갖춰야 고교학점제도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다”며 “이를 반영해 기초·기본 학력 지원에 각별히 신경 써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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