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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기 안전한 등교수업 및 교육‧일상회복 지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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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기 안전한 등교수업 및 교육‧일상회복 지원 집중
  • 승인 2021.08.12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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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3단계에서도 등교수업 시행 노력…과대학교 완충기간 갖고 전체 등교
공문 발송 최소화 등 수업 집중 여건 마련…역대 최고 1000억원 규모 추경 투입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이석문)은 2학기 안전한 등교수업과 교육 회복‧일상 회복을 위한 지원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거리두기 3단계에서도 학교와 협의를 거쳐 전체 등교수업을 유지한다. 공문 발송‧학교 감사 최소화 등 교사가 아이들과 수업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데 지원을 집중한다. 교육청 사상 가장 많은 1,000억원 규모의 2차 추경예산도 투입한다.

 이석문 교육감은 8월 12일 오전 10시 30분, 기자실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2학기 학사 운영 방안 및 교육비특별회계 2차 추경예산안’을 발표했다.

 2학기 학사 운영 계획

 제주를 비롯한 전국 교육청과 교육부가 마련한 ‘2학기 학사운영방안’을 기반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서도 학교와 논의를 거쳐 전체 등교를 이어간다.

 가장 심각한 거리두기 4단계에서도 2/3까지 등교할 수 있도록 하되, 유치원과 초등학교 1~3학년, 특수학교, 직업계고, 소규모 학교 등은 매일 등교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과대학교는 학년별 등교, 시차 등교 등 점진적 등교 방안을 시행하는 완충 기간을 갖는다. 그런 뒤에 학교 자체 의견수렴 및 교육청과 협의를 거쳐 전체등교를 시행하도록 한다.

 학교 현장의 안전을 위해 학교 규모별로 방역 인력을 증원 배치하고, 보건용 마스크와 열화상카메라, 급식실 칸막이 등 방역 물품을 확대 지원하고 있다.

 고3 학생들과 교직원의 백신 2차 접종은 방역 당국, 교육부와 협의하며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교사들이 아이 한 명, 한 명의 회복을 지원하고, 수업에 집중할 수 있는 교실을 마련한다. 이를 바탕으로 교사들이 학생의 기초‧기본학력 정착과 몸과 마음 건강 함양, 인성과 사회성 지도 등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를 위해 9월 말까지 ‘수업집중 기간’을 운영해 학교 발송 공문을 최소화하고, 컨설팅, 점검, 연찬회 등 불필요한 출장이나 각종 행사를 대폭 줄일 계획이다.

 감염병 대응 과정에서 고의 중과실이 없는 경우에는 교사도 감사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적극행정 면책을 추진한다.

 2학기에 학교가 교육 회복에 집중할 수 있도록 각종 감사 업무 부담을 대폭 줄일 계획이다. 국정 감사 요청 자료와 행정 감사 요청 자료 등이 최소화되도록 다각적으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교육부가 타 시‧도 교육청 감사를 10월 이후로 연기함에 따라 도교육청도 학교 감사 기간을 연기하거나 보류하는 것을 검토, 시행한다.

 도교육청은 기정예산 1조2,256억원에서 1,003억원 늘어난 1조3,259억원의 ‘교육비특별회계 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확정, 8월 13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에 제출한다.

 세출 예산 주요 내용으로, 학생 맞춤형 수업 교구와 자료 등을 확대 지원해 아이 한 명, 한 명을 위한 기초‧기본 학력 보장 기반을 조성한다. 교사 중심으로 방과 후에 진행하고 있는 ‘학습 역량 도움 프로그램’ 지원도 강화한다.

 기초학력 지원과 방역 강화를 위해 과대학교 급식 배식 및 방역 인력을 확대 배치한다.

 미래 교육의 기반을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구축한다. 교사에게 노트북을 전면 지급하고, 웹캠, 마이크 등을 충분히 보급해 원격수업 환경을 안정적으로 갖춘다.

 소프트웨어 교육 필수화에 따라 ‘미래형 정보교실’을 마련하고, ‘소프트웨어 AI교육 지원 체험 센터’을 제주미래교육연구원에 구축한다.

 고교학점제 도입에 맞춰 일반고의 교육 공간, 직업계고의 교육 및 실습 공간을 학점제형 공간으로 혁신해 고교학점제가 원활하게 운영되는 환경을 조성한다.

 코로나19로 위축된 아이들의 몸과 마음의 건강을 회복하는 데 지원을 확대한다. 89개교에 177억원을 투입해 내구연한이 도래했거나 노후한 학교 운동장을 보수한다. 오래된 학교 체육 시설과 어린이 놀이시설도 교체하거나 정비하고, 학생들의 신체 활동을 늘리기 위해 학교 스포츠클럽 활성화에 지원을 확대한다.

 태풍과 집중호우, 지진, 석면 등에서 안전한 학교 시설을 구축하는 것과 함께 학교 기숙사 수선, 과밀학급 해소 기반 조성을 위한 모듈러 교실 설치, 노후한 화장실 개선 등 교육환경 개선 시설예산으로 518억원을 편성했다.

 이석문 교육감은 “기초‧기본 학력과 몸과 마음의 건강, 인성과 사회성 등을 갖추기 위해서는 교사와 학생들이 따스함으로 만나는 교실이 필요하다는 것을 명확히 확인하고 있다”며 “2학기 안정적인 등교수업과 함께 교육회복을 넘어 일상 회복으로 나아가는 데 최선의 노력과 지원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추석을 앞두고 교육청이 지역 경제에 힘을 드릴 수 있도록 예산을 조기에 집행하는 데 만전을 기하겠다”며 “지속 가능한 2학기 등교수업과 아이들의 안전, 건강을 위해 백신 접종과 거리두기에 협력해주시기를 거듭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석문 교육감의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 2학기 학사 운영 방안 및 2차 추경예산안 발표에 따른 기자회견문

 사랑하고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교육’은 선생님과 아이들이 사랑으로 눈을 마주하면서 일어나는 변화 과정입니다.

 코로나19에서 이러한 교육의 본질은 제대로 실현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더운 날씨에서도 마스크를 쓰고 수업을 하는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원격수업에서 선생님들은 아이들과 거리를 좁히기 위해 정성과 헌신을 다하고 계십니다.

 온 힘을 다해 노동과 돌봄을 짊어지고 계시는 부모님들을 떠올리면 너무나 감사하고 송구스럽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만으로는 원격수업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교육의 문제를 해소하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

 기초‧기본 학력과 몸과 마음의 건강, 인성과 사회성 등을 갖추기 위해서는 선생님과 학생들이 따스함으로 만나는 교실이 필요하다는 것을 명확히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에 올해 새 학년을 시작하면서 등교수업의 가능성을 높였고, 방역 당국과 교육부, 학교 현장, 교원단체, 학부모님들과 협의를 거쳐 2학기부터 등교수업을 확대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번 2학기, 안정적인 등교수업과 함께 교육회복을 넘어 일상 회복으로 나아가는 데 최선의 노력과 지원을 다하겠습니다.

 교육부와 함께 마련한 <2학기 학사운영방안>을 토대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서도 학교와 논의를 거쳐 전체 등교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거리두기 4단계에서도 유치원과 초등학교 1~3학년, 특수학교, 직업계고, 소규모 학교 등은 매일 등교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과대학교 부모님들께서는 밀집도 분산과 방역 인력 확충 등 안전한 방역이 전제된 전체 등교를 요구하셨습니다.

 이에 과대학교는 학년별 등교, 시차 등교 등 점진적 등교 방안을 운영하는 완충 기간을 갖게 됩니다.

 이 과정을 통해 안전을 확인한 후 학교와 협의를 거쳐 전체 등교를 시행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학교 현장의 안전을 위해 방역 지원을 강화하고, 백신 2차 접종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학교 규모별로 방역 인력을 증원 배치하고, 보건용 마스크와 열화상카메라, 급식실 칸막이 등 방역 물품을 확대 지원하고 있습니다.

 고3 학생들과 교직원들의 백신 2차 접종은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방역 당국 및 교육부와 협력하겠습니다.

 교사들이 아이 한 명, 한 명의 회복을 지원하고, 수업에 집중할 수 있는 교실을 충실히 마련하겠습니다.

 9월 말까지 <수업집중 기간>을 운영하여 학교 발송 공문을 최소화하고, 컨설팅, 점검, 연찬회 등 불필요한 출장이나 각종 행사를 대폭 줄이겠습니다.

 감염병 대응 과정에서 고의 중과실이 없는 경우에는, 교사도 감사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적극행정 면책을 추진하겠습니다.

 학교가 교육 회복에 집중할 수 있도록 각종 감사 업무 부담을 줄여 나가겠습니다.

 국정 감사 요청 자료와 행정 감사 요청 자료 등이 최소화되도록 다각적으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교육부가 타 시도 교육청 감사를 10월 이후로 연기한 만큼, 우리 교육청도 학교 감사 기간을 연기하거나 보류하는 것을 검토하여 시행하겠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교육 회복과 일상 회복의 희망을 더 크게 키우면서, 미래 교육을 선제적으로 준비하기 위해 교육청 역사상 가장 많은 천억 원 규모의 추경예산을 투입합니다.

 2차 추경예산안은 기정예산 1조 2천 256억원에서 1천 3억원 늘어난 1조 3천 259억원입니다.

 학생 맞춤형 수업 교구와 자료 등을 확대 지원하여 아이 한 명, 한 명을 위한 기초‧기본 학력 보장 기반을 조성하겠습니다.

 교사 중심으로 방과 후에 진행하고 있는 <학습 역량 도움 프로그램>의 지원도 강화합니다.

 기초학력 지원과 방역 강화를 위해 과대학교 급식 배식 인력과 보건 인력, 방역 인력을 확대 배치하겠습니다.

 미래 교육의 기반을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구축하겠습니다.

 교사에게 노트북을 전면 지급하고, 웹캠, 마이크 등을 충분히 보급하여 원격수업의 환경을 안정적으로 갖추겠습니다.

 소프트웨어 교육 필수화에 따라 ‘미래형 정보교실’을 마련하고, ‘소프트웨어 AI교육 지원 체험 센터’를 제주미래교육연구원에 구축하겠습니다.

 고교학점제 도입에 맞춰 일반고와 직업계고를 학점제형 공간으로 혁신하여 고교학점제가 원활하게 운영되는 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코로나19로 위축된 아이들의 몸과 마음의 건강을 회복하는 데 지원을 확대하겠습니다.

 89개교에 177억원을 투입하여 내구연한이 도래했거나 노후한 학교 운동장을 보수하겠습니다. 오래된 학교 체육 시설과 어린이 놀이시설도 교체하거나 정비하겠습니다.

 학생들의 신체 활동을 늘리기 위하여 학교 스포츠클럽 활성화에 지원을 확대하겠습니다.

 518억원을 투입하여 태풍과 집중 호우, 지진, 석면 등에서 안전한 학교 시설을 구축하고, 과밀 학급 해소의 기반을 갖춰 나가겠습니다.

 또한 15개 학교의 노후한 화장실을 개선해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겠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교육청이 지역 경제에 힘을 드릴 수 있도록 예산을 조기에 집행하는 데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선생님과 학생 여러분.

 지난 10일은 대학수학능력시험 D-100일이었습니다.

 최선을 다해 꿈의 여정을 이어가는 수험생들과, 수험생들을 헌신적으로 지원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백신 2차 접종을 잘 마무리해서, 안전한 수능의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코로나19는 교육의 본질이 학교와 일상에서 더욱 따뜻하게 살아있어야 한다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교사와 아이들이 사랑으로 만나고 함께 존중받는 학교 현장을 실현하는 데 최선의 노력과 지원을 다하겠습니다.

 지속 가능한 2학기 등교수업과 아이들의 안전, 건강을 위해 도민들께서 백신 접종과 거리두기에 협력해주시기를 거듭 당부드립니다.

 2학기를 위해 여름 방학 동안 노고와 헌신, 정성을 다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모두와 함께 교육 회복을 넘어 일상 회복으로 나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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