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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학교교육, 1학기 전면 등교수업 시행‧확진율 따라 원격수업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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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학교교육, 1학기 전면 등교수업 시행‧확진율 따라 원격수업 전환
  • 승인 2022.02.22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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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학생 신규 확진율 5%‧재학생 등교중지율 20% 기준 원격수업 전환 결정
3‧4월 ‘집중방역 기간’…‘신학기 학교지원 긴급대응본부’등 총력 지원

 2022학년도 제주지역 학교 현장 봄 학기는 ‘건강하고 안전한 전면 등교수업’이 전면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1학기 전면 등교수업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감염 비율에 따라 원격수업을 탄력적으로 시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석문 교육감은 2월 22일 오전 10시 30분,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발표한 담화문을 통해 ‘2022학년도 1학기 학사 운영 계획’의 주요 내용을 밝혔다.

 이석문 교육감은 “등교수업이 안전하게 이어질 수 있도록 3‧4월을 ‘집중 방역 기간’으로 운영한다”며 “본청과 지원청, 직속기관, 학교 현장이 긴밀히 연계해 총력 방역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3월 2일 개학 후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학생들에게 배부해 이를 통해 가정에서 학생의 건강 상태에 따라 필요 시 검사를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재학생 신규 확진율 5%, 재학생 등교중지율(확진+격리) 20%를 기준으로, 학교별 여건 등을 반영해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게 된다.

 학교별 원격수업 전환 시, 가급적 학급, 학년 중심으로 시행하되 학교 방역을 강화해 최대한 대면수업이 유지되도록 노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 학사운영 유형별 적용 방안

 ▶ 원격 수업 전환은 학급 단위 기본으로 하며, 동학년의 50% 이상 학급이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면 학년 단위로, 50% 이상 학년에서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면 학교 단위로 원격수업 실시

 ※ 학년(학급) 단위 원격 전환 여부는 학교의 여건에 따라 탄력적으로 학교에서 결정

 ▶ 유, 초 1~3, 특수학교(급): 매일등교 원칙 - 4유형 시 4~6학년 확진율과 등교중지율이 높아서 전면 원격수업 전환  ⇨ 유, 초 1~3, 특수학교 원격수업 전환시 교육청과 협의

 ▶ 100명 이하 소규모 학교: 학교·지역별 상황에 따라 위 기준과 달리 적용 가능(교육청과 협의)

 학사 일정은 여름방학 기간 조정을 통한 12월 말 학사일정 종료를 권장하고 있으며, 다만, 특수학교는 학부모 및 교직원의 의사를 고려해 탄력적 운영이 가능하다.

 수업 공간은 밀접 접촉 방지를 위해 전․후․좌․우 간격을 확보하는 책상 배치 및 교실 정비를 통해 공간을 확충하도록 한다.

 3월에는 이동수업 운영을 최소화하게 되며 원격수업 전환 때에는 쌍방향 소통 수업을 90% 이상 할 것을 권장한다. 쌍방향 수업은 등교가 어려운 학생을 위해 대면수업 장면을 실시간으로 송출하는 방식도 포함한다.

 입학식은 지역‧학교 여건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하게 되며, 중‧고등학교는 학부모 동행을 자제하도록 하고, 학교 관계자도 최소 인원만 참석하도록 했다.

  ◆ 입학식 개최 기준

 신속항원검사 키트 지원을 위해 우선 22억원을 투입해 3월분인 90만개를 확보할 예정이다. 키트는 주 2회 등의 주기적 사용보다 학생 건강 상태에 따라 등교 당일 아침 가정에서 필요 시 활용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학교 구성원 확진으로 교내 접촉자가 발생하면 가급적 신속하게 진단검사가 이뤄지도록 검사전문의료기관에 위탁해 학교로 찾아가는 ‘이동형 PCR검사소’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1개 기관, 5개팀에 위탁, 운영할 방침이다.

 고위험 기저질환 학생을 파악해 유사시에 대비하고, 재택치료 중 중증으로 커질 수 있는 폐렴 등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할 수 있도록 ‘산소포화도측정기’를 기저질환 학생에게 지원한다.

 방역강화 수요증가를 반영해 방역인력을 확대(1,138명→1,591명, +453명 추가, 교당 최소 3명 이상 지원)하고 보건교사가 미배치된 16개 학교의 경우 순회 보건교사의 업무부담 완화를 위해 코로나 19대응 인력을 확대 배치(8교→16교)한다. 이외에도, 1,000명 이상 과대학교에 보건보조인력(20교, 20명) 및 급식배식도우미(26교, 52명)를 배치하게 된다.

 오미크론 상황을 고려해 마스크, 체온계, 소독용품, 위생장갑 등 방역 물품을 권장기준 이상 비치하도록 한다. 물품 구비가 충분히 이뤄지도록 학교에 예산(학급당 10만원, 총 4억 소요)을 적극 지원한다.

 학교 등교수업과 방역, 기초학력 등을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본청에 ‘오미크론 대응 신학기 학교지원 긴급대응본부’를 운영한다.

 긴급대응본부는 부교육감을 본부장으로, 교육국장과 행정국장을 부본부장으로 해 3월부터 길게는 5월까지 운영한다. 본부는 학교현장지원단과 원격수업긴급지원단, 긴급방역대응단 등 3개 그룹으로 구성되며, 그룹 내 총 16개팀이 가동된다.

 오미크론 유행 이후 확진자 급증으로 기존 코로나 대응 인력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현재 보건팀 직원에 타 부서 직원까지를 참여시켜 방역 업무에 모든 역량을 투입할 방침이다. 본부 운영의 효율성과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지원청과 직속기관간의 소통‧협력 체계를 더욱 긴밀하게 구축한다.

 도교육청에서는 안전한 등교수업을 위해 교육가족 대상으로 가급적 도외 방문을 자제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교직원과 학생인 경우 타 시도에 방문한 뒤에는 입도 당일 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에서 PCR 검사를 받은 뒤 등교‧출근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5월까지는 학교 체험학습과 출장은 가급적 자제한다. 기숙사와 통학버스 방역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학원 등 학생들이 출입하는 다중이용시설의 방역도 도청 및 방역당국과 협력하며 점검할 방침이다.

 학교 현장이 방역과 수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반드시 필요한 사안을 제외하고는 3‧4월 공문 발송을 최소화한다.

 출석과 결석, 평가, 기록 등의 업무도 한시적으로 간소화하게 된다. 격리통지서 등의 별도 서류 발급없이 방역당국에서 발송한 문자로도 출결을 증빙받을 수 있도록 하며, 출결 서류 학교장 결재는 5월 이후로 권장하도록 하고, 학생 평가일수는 2~3일 이내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한다.

 이석문 교육감은 “참여와 공유를 원칙으로 올해 1학기 학사 운영 계획을 마련했다”면서,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지만 지난 2년 동안 코로나19를 훌륭하게 극복한 경험이 있다. ‘함께의 가치’로 아이들의 꿈과 웃음이 만발한 새봄의 학교 현장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석문 교육감의 '2022학년도 1학기 학사 운영 계획 발표에 따른 담화문' 전문이다. 

 ▶ 사랑하고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3월 새 학년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오미크론 확산이 3월로 가는 길을 힘들게 하고 있지만, 새 학년의 시작을 멈추게 할 수는 없습니다. 겨울의 찬바람에서 아이들을 위한 헌신적인 사랑과 정성은 더욱 따뜻하게 피어나고 있습니다.

 아이 한 명, 한 명을 지켜주신 의료 및 방역 당국을 비롯해 부모님과 선생님, 교직원, 도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새봄이 기다리는 3월 새 학년을 향해 함께 손 잡고 나아가겠습니다.

 참여와 공유를 원칙으로 올해 1학기 학사 운영 계획을 마련하였습니다.

 교육부의 공식 계획을 바탕으로 의료‧방역 전문가들의 자문을 들었습니다. 교장 선생님들과 학교 운영위원장님, 학부모회장님, 교원 및 교직원 단체를 만나 숙의를 모았고, 온라인 설문 등으로 학부모님들의 의견을 수렴했습니다.

 만남의 자리마다 ‘건강하고 안전한 전면 등교수업’의 희망을 공통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에 올해 1학기 전면 등교수업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감염 비율에 따라 원격수업을 탄력적으로 시행하겠습니다.

 등교수업이 안전하게 이어질 수 있도록 3‧4월을 ‘집중 방역 기간’으로 운영합니다.

 본청과 지원청, 직속기관, 학교 현장이 긴밀히 연계해 총력 방역 지원을 하겠습니다.

 이를 위한 선제 조치로 도내 모든 학교 학급당 학생 수를 30명 이하로 줄여 밀집도를 완화하였습니다. 특히 교육부 방침에 따라 지난해 2학기부터 올해 초까지 28명 이상의 과밀학급을 해소하여, 28명 이상인 초등학교 과밀학급 비율을 기존 25%에서 10.7% 수준으로 낮추었습니다.

 안정적인 등교수업을 위해서는 부모님과 교직원, 도민들의 자발적인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개학 후 배부해드리는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이용해 학생의 건강 상태에 따라 필요시 검사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가급적 도외 방문을 자제해주시기를 부탁드리며, 타 시도에 방문한 뒤에는 입도 당일 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에서 PCR 검사를 받아 주시기 바랍니다.

 학사 운영은 최대한 대면수업을 유지하겠습니다. 원격수업 전환은 ‘재학생 신규 확진율’ 5%와 확진과 격리를 포함한 ‘재학생 등교중지율’ 20%의 기준에서 학교 여건을 반영해 결정하겠습니다. 원격수업 전환 규모는 학교 전체 보다는 학급 및 학년 단위로 하겠습니다.

 학교 방역 강화를 위해 신속항원검사 키트 90만개를 우선 확보했고, 계속 확보해 나가고 있습니다.

 주 2회 등의 반복적인 검사 보다는 건강 상태에 따라 필요할 때 등교 전에 키트를 활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신속항원검사 양성 시에는 즉시 선별진료소를 방문하여 PCR 검사를 받아 주시기를 바랍니다.

 학교 구성원 확진으로 인하여 교내 접촉자가 발생할 경우에는 가급적 신속하게 진단검사가 이뤄지도록 검사전문의료 기관에 위탁하여 학교로 찾아가는 ‘이동형 PCR검사소’를 운영합니다.

 이와 함께 학교 방역 인력을 450여명 추가해 1개 학교당 최소 3명 이상 지원하겠습니다.

 보건교사 미배치 학교에 보건인력을 지원하고, 과대학교에 보건보조 인력과 급식배식 도우미를 배치하겠습니다.

 학급에서 필요할 때마다 마스크와 체온계, 소독용품 등 방역물품을 충분히 구입할 수 있도록 학교에 예산을 추가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고위험 기저질환 학생을 파악하여 유사시에 대비하고, 재택치료 중 중증으로 커질수 있는 폐렴 등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할 수 있도록 ‘산소포화도측정기’를 기저질환 학생에게 지원하겠습니다.

 학교 등교수업과 방역, 기초학력 등을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3월부터 길게는 5월까지 부교육감을 본부장으로, 교육국장과 행정국장을 부본부장으로 하는 ‘오미크론 대응 신학기 학교지원 긴급대응본부’를 운영하겠습니다.

 본부는 학교현장 지원단과 원격수업 긴급 지원단, 긴급방역 대응단 3개 그룹으로 구성되며, 그룹 내 총 16개 팀이 가동됩니다.

 오미크론 유행 이후 확진자 급증으로 기존 코로나 대응 인력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현재 보건팀 직원에 타 부서 직원까지를 참여시켜 방역 업무에 모든 역량을 투입하겠습니다.

 본부 운영의 효율성과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지원청과 직속기관 간의 소통‧협력 체계를 더욱 긴밀하게 구축하겠습니다.

 학교 현장이 방역과 수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반드시 필요한 사안을 제외하고는 3‧4월 공문 발송을 최소화하겠습니다. 출석과 결석, 평가, 기록의 업무도 한시적으로 간소화합니다.

 격리통지서 등의 별도 서류 발급없이 방역당국에서 발송한 문자로도 출결을 증빙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출결 서류 학교장 결재도 5월 이후로 권장하도록 하고, 학생 평가 일수는 2~3일 이내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학교 체험학습과 출장도 5월까지는 가급적 자제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기숙사와 통학버스 방역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학원 등 학생들이 출입하는 다중이용시설의 방역도 도청 및 방역당국과 협력하며 충실히 점검하겠습니다.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지만 지난 2년 동안 코로나19를 훌륭하게 극복한 경험이 있습니다.

 모두를 위한 협력과 연대가 강물처럼 흐르고 있기에 지금의 굴곡을 넘어 회복이 가득한 바다를 만나게 될 것입니다.

 그 희망으로 3월 새 학년을 힘차게 시작하겠습니다. ‘함께의 가치’로 아이들의 꿈과 웃음이 만발한 새봄의 학교 현장을 실현해 나가겠습니다.

 3월 새 학년 준비를 위해 노고와 헌신을 다해주신 의료 및 방역 당국을 비롯해 선생님과 교직원, 부모님, 학생, 도민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2022년 2월 22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이 석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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