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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도민합의 없이 4차선 순환도로를 건설한다고요?”〔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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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도민합의 없이 4차선 순환도로를 건설한다고요?”〔전문〕
  • 승인 2022.05.13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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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함께 미래로’오영훈 더불어민주당 후보 오재영 대변인 논평(5)
청정과 공존의 가치 흔드는 기가 찬 발상…양돈단지 이어 불통의 전형

 ▶ ‘다함께 미래로’오영훈 더불어민주당 후보 오재영 대변인 논평

    “이번엔 도민합의 없이 4차선 순환도로를 건설한다고요?”⑤

    - 청정과 공존의 가치 흔드는 기가 찬 발상…양돈단지 이어 불통의 전형 -


 허향진 후보가 ‘중산간에 4차로의 순환도로를 건설하겠다’는 공약을 냈습니다.

 허 후보는 이미 제주도에서 마련 중인 계획과 연계한 것이라며 강행 추진 의지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허 후보님! 양돈단지에 이어 제주의 환경을 파괴하고 난개발을 부추길 게 뻔한 중산간 순환도로 건설사업을 또 강행하실 건가요?

 註) 중산간에 135㎞의 4차로 순환도로 건설

 허 후보님! 제주처럼 ‘사통팔달’로 도로가 나 있는 곳이 있을까요? 허 후보님은 여전히 제주에 도로가 부족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인구당 도로연장이라는 게 있습니다. 인구 1000명당 도로 확보를 가늠하는 수치입니다. 전국평균 2.19㎞인데 제주는 4.77㎞입니다. 이미 전국 평균의 두배를 넘고 있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습니까?

 허 후보님!

 지난 4월 18일 국민의힘 제주도지사 경선TV 토론회에서 ‘중산간순환도로 건설’ 의사를 밝혔죠. 그런데 자당의 경선후보는 이보다 앞서 4월 6일 ‘순환도로 전면 재검토’를 공약으로 제시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그는 도로정책 방향과 관련하여 “공급 위주의 교통시설 정책에서 수요관리정책으로의 과감한 전환”을 제시했습니다. “도로가 너무 많이 늘었다는 것이 도민사회의 중론”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허 후보님!

 제주 개발의 가장 큰 원칙 중 하나가 중산간 보전입니다. 이는 1994년 제주도종합개발계획이 수립되면서 마련된 것입니다. 중산간 보전 원칙을 지키기 위한 가장 중요한 과제는 친환경 도로 체계 구축입니다.

 상황이 이럴진대 제주도에서 이미 마련했다고 해서 도민적 공감대나 논의도 없이 ‘표’ 만을 의식해 공약을 남발해도 되겠습니까. 아무리 급하고 절실해도 돌아갈 때는 돌아가야 합니다. ‘노련한 정치신인’이 아니라 ‘어설픈 정치초보’ 보이는 것은 무슨 이유 때문일까요. ‘초초함의 발로’는 아닌지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2022. 5. 13.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대변인 오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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