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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조선왕조 제주자손들, 정성 다해 ‘시행제’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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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조선왕조 제주자손들, 정성 다해 ‘시행제’ 봉행
  • 승인 2022.10.1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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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9일, 전주이씨계성군파 제주입도조 시향제
▲ 이철헌 전주이씨 계성군파 제주특별자치도종친회장.
▲ 이철헌 전주이씨 계성군파 제주특별자치도종친회장.

 시월 상달의 넉넉함과 풍요로움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전주이씨 계성군파 제주입도조 22년도 시향제를 10월 9일(수) 봉행했다.

 이른 아침부터 소낙비가 쏟아지는 등 연일 일기불순이 지속됨에 따라, 매년 다호 묘원과 덕지답묘원에서 봉행하던 참배 일정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부득이하게 제주계성회관으로 이동해 제주입도조이신 '팽형조' 및 입도조 2세 '득춘조' 시향제를 150명이 넘는 종친가족들이 실내 마스크 착용 등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경건하면서도 정성을 다해 뜻깊게 봉행하였다.

 이날 제주계성회관에서 시향제 봉행에 앞서 지난 1년 동안 종사(宗事) 추진 사항을 모은 영상 제작물을 오전 10시부터 10시 40분까지 4회 방영하여 연간 추진하는 종사일들을 종친가족들에게 알리고 이해하며 자긍심을 드높이는 시간이 되었을뿐만 아니라, 이어 10시 50분 문전제를 올리며 시향제 시작을 알리면서 제향 분위기가 조성되기 시작했다.

 먼저, 시향제 봉행에 앞서 제관, 대축관 및 집사 소개를 시작으로 원로 종친(고문과 자문위원)을 비롯한 회장단, 감사, 상임이사 및 여성회장과 청년회장, 그리고 1~13소파 회장, 특히 이번 시향제 봉행에 참석하기 위해 예방한 효령대군파 제주도종친회 동한 회장과 철진 총무 소개가 이어졌다.

 이어 11시, 계성군파 제주 입도조이신 '팽형조' 및 입도조 2세 '득춘조'님의 숨결을 들으며, 길형 8승림파 회장이 초헌관을 시작으로, 7성림파 승헌 감사가 아헌관, 1봉림파 상준 감사가 종헌관으로 참여 하에 종친가족들이 조상님의 숨결을 들으며, 함께 배례하며 경건한 참배를 마쳤다.

 이후 이억만리 귀향지에서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건강을 다지며, 90세까지 장수하셨던 제주입도조이신 '팽형조' 조상님의 옛모습을 기림은 물론, 역시 87세까지 장수하며 자손(아들 13·딸 9)을 많이 가지므로써 계성군파를 오늘날 큰 벌문으로 성장하는데 기틀이 되셨던 조상님을 상상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제관을 비롯해 집사와 함께 참여한 종친 가족들이 오순도순 묘여앉아 기념촬영하는 정겨운 시간을 가졌다.

 2부 행사로 그동안 종사 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이바지해오신 분들의 노고를 함께 기리며, 대동단결의 의지를 굳건히 다졌을뿐만 아니라, 종친 가족들이 십시일반 협찬한 헌성금 2,030만원이 답지되므로써 시향제 시 조상님에 대한 정성을 다한 참배로 인식됨은 물론 종사관련한 자본증식이나 종사시설 투자에 활용할 계획임을 알려드리며, 많은 종친들이 참여 분위기를 저변 확대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어 계성군파 제주도종친회 철헌 회장(전주이씨 대동종약원 제주 특별자치도지원장 겸임)의 인사말씀으로 시향제 봉행과 관련한 본 행사를 성황리에 대미를 장식했다.

 끝으로 시향제에 참여했던 종친가족들이 오찬 간담회를 통해 종친간 정겨운 덕담을 나누며 우리는 영원한 한 핏줄임을 확인하는 좋은 기회의 장을 열어나가는 순간들이었다.

 본 시향제 제향행사를 주관·운영한 계성군파 도종친회 집행부에서는 입도조 시향제를 활성화하고 많은 종현가족들이 참여토록 하기 위하여 지난해 종친회 조직을 체계적으로 정비한 것을 시작으로 많은 종친가족의 대화합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하여 소파회장 간담회를 비롯해 여성회와 청년회, 이사회 등 참여분위기를 저변 확대함은 물론 종친가족들이 제주입도조 시향제 봉행과 관련해 중추절부터 참여 권유 문자를 4회 발송하였을뿐만 아니라, 1~13파 소파 묘제에도 함께하며 봉행 참여를 홍보하는 등 다양한 노력들을 기울여 왔다.

 한편, 조선왕조 제주가족인 계성군파의 제주 역사는 지금으로부터 378년전인 1644년, 계성군의 4대손이신 '팽형조'께서 바다건너 제주도에 들어오므로써, 오늘날 제주도에 계성군파가 1만9천여명이 되었을뿐만 아니라, 도내 3만여 전주이씨 종친가족의 2/3 를 차지하는 큰 벌문이 되었다.

 제주도 종친회에서는 이러한 코로나19 정국을 슬기롭게 대처하면서 대동종약원도지원과 함께 전주이씨 종보지 제주이화 제4호를 펴내 조선왕조 제주가족의 존재감을 전국에 널리 알리고 자긍심을 드높였을뿐만 아니라, 종친간 화합의 장을 열어나가기 위해 내년도 4월 23일(일) 대동종약원제주도지원의 9파종회가 함께하는 '전주이씨 제주도 종친의 날 축제'도 함께 개최하므로써, 종친가족 모두가 종문의 정으로 하나 되는 기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또한, 제주입도조 시향제는 예년과는 달리 코로나 역병이 지속되고 일기불순 등 여러가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150여명이 넘는 종친가족들이 참여하에 성황리에 마무리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협력·지원해주신 도종친회장단과 임원, 이사 등 모든 종친가족들에게 고마운 인사를 드리며, 특히, 제향음식 준비와 시향제 추모 분위기를 살리는데 기여한 여성회 김순예 회장과 영숙 원내총무, 강미애 전례이사 등 여성회원들은 물론 묘원 벌초 정비단장을 비롯해 참여 종친가족들에 대한 안내 접수, 종친가족 차량 교통질서 유지 등에 애쓴 청년회 영 회장과 시향제 봉행에 집사로 참여한 청년회 경도 부회장, 승헌 총무와 회원들에게도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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