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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 불가 기후변화 철저한 육묘 관리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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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 불가 기후변화 철저한 육묘 관리 촉각
  • 승인 2023.08.03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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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농기센터, 2023년산 월동채소 육묘 현장기술 지원단 운영
▲ 월동채소 비트 육묘.
▲ 월동채소 비트 육묘.

 이맘때 제주지역에서는 국민의 겨울철 식단을 책임지는 월동채소 육묘가 한창이다.

 대부분의 월동채소는 7~8월 파종을 시작해 고온기에 육묘가 이뤄진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7월 26일부터 제주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0℃ 이상으로 지속되고 있으며 8월에도 폭염이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의 극값이 커지며 폭염과 폭우가 잦아지는 추세에 따라 월동채소의 파종 및 육묘관리도 변화의 폭이 큰 기상상황에 탄력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세심한 대응이 필요하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소장 김미실)는 8월부터 10월까지 ‘육묘 상담실’ 및 ‘월동채소 육묘 현장기술 지원단’을 운영하며 건강한 모종 생산을 위한 적기 파종과 올바른 육묘 관리 기술지도에 나선다.

▲ 방울다다기 육묘
▲ 방울다다기 육묘

 △양배추, 브로콜리는 7~8월 육묘, 8~9월에 정식한 후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수확하고 △조생양파는 9~10월 육묘, 10~11월 정식한 후 이듬해 3~4월에 수확한다.

 양배추 등의 십자화과 작물은 파종 후 30일, 본잎 4~5장일 때 정식하므로 이를 고려해 적절한 시기에 파종해야 한다.

 품종의 특성을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다. 일부 품종은 고온에 약하기 때문에 품종 선택에 유의하고 특성에 따라 알맞은 관리가 필요하다.

▲ 월동채소 육묘 관리.
▲ 월동채소 육묘 관리.

 생육에 적합한 환경관리를 위해 시설 육묘를 권장하고, 노지 육묘 시 차광망(차광률 30~50%)을 씌워서 낮 시간대 직사광선을 피해야 한다.

 물은 가급적 오전에 주며 야간에 과습 시 병 발생이 우려되므로 늦은 오후에 물 주는 것에 주의한다.

 ‘육묘상담실’에서는 △내방농업인 기술지도 △작목별 육묘 상황 및 애로사항 파악 △기상현황 파악 및 전파 △육묘 매뉴얼 확산 등이 이뤄진다. 필요 시 채소 전문지도사로 구성된 ‘월동채소 육묘 현장기술단’이 현장 맞춤형 컨설팅에 나설 예정이다.

 양주혁 농촌지도사는 “평년과 같은 관행적 육묘 관리를 넘어 변화하는 기상 상황에 알맞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육묘 시 발생하는 현장 애로사항에 더욱 신속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도내 주요 채소류 재배의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양배추, 브로콜리, 콜라비 등 양채류의 재배(의향) 면적은 3,642ha(양배추 1,565, 브로콜리 1,292, 콜라비 403, 적채 243, 비트 119, 방울다다기양배추 20)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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