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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교통문화개선 휴대폰 사용 금지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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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교통문화개선 휴대폰 사용 금지부터...
  • 승인 2023.10.05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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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정훈 안덕면사무소.
▲ 송정훈 안덕면사무소.

 축구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나라, 브라질. 삼바 축구로 유명한 브라질 국민들은 축구에 푹 빠져있다. 그런 브라질 프로 축구에서 골키퍼가 경기 중에 핸드폰을 꺼냈다. 이 골키퍼의 행동은 ‘정신 나간 골키퍼’라는 키워드로 대중매체에 보도되었고 그를 처벌해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었다.

 많은 사람들의 해명 요구에 골키퍼는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 역시 경기 중 핸드폰을 본 나의 행위에 분노를 느낀다. 자동차에서 휴대폰을 보는 사람을 볼 때와 같은 수준으로 말이다.” 브라질 골키퍼의 행동은 안전을 위해 운전 중에 핸드폰을 사용하면 안 된다는 내용을 담은 행동이었다.

 당시 브라질에서는 운전자 중 절반 이상이 핸드폰을 사용하여 교통사고 발생이 심각한 수준이었는데 국민이 사랑하는 축구라는 스포츠를 통해 사람들의 교통문화 인식 개선을 꾀한 것이다.

 우리나라도 운전을 하다보면 운전 중 핸드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을 자주 마주친다. 대중교통 버스에는 ‘휴대폰 사용금지’가 운전자들의 경종을 울리기 위해 앞뒤로 붙어 도로를 달린다. 운전 중 휴대폰 사용에 대한 위험 의식이 없는 지금의 교통문화는 개선이 필요하다.

 예전 뉴스매체를 통해 운전 중 휴대폰 사용이 음주운전보다 더 위험하다는 보도도 있었다. 사람들은 운전이 단순한 동작이 반복되는 것으로 여겨 핸드폰을 사용하며 다중작업이 가능하다고 착각한다. 하지만 운전은 집중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한 작업이다. 그래서 도로교통법상 운전 중 전화 통화 또는 방송이나 영상물을 보는 것도 금지되어 적발 시 15점의 벌점과 차종에 따라 범칙금이 부과된다.

 긴 추석 연휴가 끝나고 일상으로 돌아오는 아침. 소중한 일상을 만끽하기 위해서는 사고가 없어야 하며, 사고 없는 오늘이 안전한 내일을 만들 수 있다. 우리와 밀접한 교통 문화에 대한 인식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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