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활동 후 감기증세 지속 및 피부 딱지 생기면 의심해야
제주시 서부보건소는 가을철 야외활동이나 농작업 후 발생할 수 있는 쯔쯔가무시증에 대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쯔쯔가무시증은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 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제3급 법정감염병’으로 10월~12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에도 제주시 지역에서만 10월 3명, 11월 28명, 12월 7명 등 총 39명의 환자가 가을부터 초겨울까지 집중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 2022년 제주시지역 쯔쯔가무시증 발생현황
◆ 2023년 제주시지역 쯔쯔가무시증 발생현황
쯔쯔가무시증은 털진드기 유충에 물린 후 1~3주 정도 잠복기 후 고열, 오한, 근육통, 발진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며 물린 부위에 가피(딱지, 0.5~2cm)가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 털진드기 유충에 물린 후 형성된 가피
야외 활동을 한 후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하며, 적절한 항생제 치료 시 빠르게 호전될 수 있다.
한편 서부보건소는 진드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오름 입구 등에 진드기 기피제 자동분사기 7대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농번기 등 잦은 야외활동을 대비해 지역 주민들에게도 휴대용 진드기 기피제를 지역주민들에게 무료로 배부하고 있다.
유창수 서부보건소장은 “야외활동 시 긴 소매 옷 착용, 돗자리 사용, 기피제 사용 등 진드기에 노출되는 것을 최소화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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