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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민선 지사 지낸 신구범 전 제주도지사, 2일 오전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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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민선 지사 지낸 신구범 전 제주도지사, 2일 오전 별세
  • 승인 2023.11.02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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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대 민선 지사를 지낸 신구범 전 제주도지사가 11월 2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81세.

 1942년 제주시 조천읍 신촌리 출신인 신 전 지사는 오현고등학교 졸업 후 육군사관학교 중퇴하고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 경제학과에 편입·졸업 후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1966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한 신 전 지사는 제주도 기획관, 농림부 농정국장·기획관리실장 등을 역임했다.

 1993년 제29대 제주도지사로 임명된 이후 2년 뒤인 1995년에 치러진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나서 첫 민선 제주도지사로 선출되면서 제30대 지사직을 수행했다.

 신 전 지사는 재임 중에 제주개발공사와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설립 등을 통해 제주 미래 먹거리 청사진을 펼치는 도정을 폈치며 도민들로부터 신망을 받았다.

 도내에는 신 전 지사를 기리는 추모의 메시지도 이어지고 있다.

 2일, 오영훈 지사는 추도 메시지를 내고 “제주의 자립과 발전에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며, “고향 제주에 대한 사랑으로 일생을 살다 가신 고인의 삶을 모든 도민과 함께 기억하겠다”고 추모했다.

 김경학 도의회 의장은 애도 메시지를 통해 "민선시대를 열었던 '제주의 거인'께서 영면하셨다"며, "고인께서는 도지사로 재임하는 동안 제주가 더 이상 대한민국의 변방이 아님을 일깨우셨고, 발상의 전환을 통해 혁신적이고 획기적인 업적을 남기셨다. 그 노력과 성과들이 지금도 오롯이 제주에 이어지고 있다"고 애도를 표했다.

 유족으로는 김시자 여사와 용인·용규·용준 3남이 있다. 장례는 제주영락교회장으로 치러지며, 빈소는 3일부터 5일까지 제주대학교병원 장례식장 제1분향실에 마련된다. 장례식은 오는 6일 오전 6시, 제주영락교회 대예배실에서 천국환송예식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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