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연구원(원장 양덕순)은 중국인 관광객의 해외여행 형태 및 소비 변화를 파악해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중국 강소성 난징시 시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0명 중 8명이 제주 방문을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소성의 성도인 난징시는 상주인구가 약 천만명(949만명, 2022년 기준)으로 제주와 지리적으로 가까운 아웃바운드 시장이다. 현재 제주-난징 직항노선은 2개 항공사에 주 8편이 운항되고 있다.(2024.1.2.일기준)
이번 설문조사는 2023년 10월 5일~17일까지 13일간 난징시민 350여명을 대상으로 여행 형태, 선호 목적지, 선호 이유, 제주 방문 계획, 체류기간, 방문시기 등 29개 항목에 대해 질문했다.
설문조사 결과, 난징시민 86.8%가 제주 방문을 희망한다고 답해 제주에 대한 관심도가 무척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선호하는 제주 체류기간은 3박4일(30.8%)이 많았으며, 항공료를 제외한 제주 여행경비로 152만원~190만원(23.8%)을 지출하겠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이어 190만원~228만원(21.3%)이 2위로 조사(환율 1 CNY=약 190 KRW, 2024.1.18.기준)됐다.
제주 방문 시기는 가을(40.3%)을 가장 선호했으며, 관광지로서 제주의 매력은 관광자원(69.7%), 안전·치안(49.3%) 및 여행거리(45,7%) 순이었다.
정보 수집 채널은 사회관계망(SNS)(42.3%), 여행사(19.9%), 안내책자(18.5%) 순으로 나타나 앞으로 온라인 및 바이럴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병행하는 방안도 필요할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난징시 시민들은 가족과 자유여행을 선호한다는 답이 60% 가까이 나타났으며, 선호하는 해외 목적지로는 한국(30.8%) 1위, 일본(28.9%) 2위로 꼽았다.
변덕승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이번 조사 결과는 향후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정책 수립에 활용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기적인 조사와 모니터링 등을 통해 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마케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