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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희망’ 신년인터뷰 〕-이석문 교육감, “‘평가혁신’ 통해 ‘아이 한 명, 한 명을 존중하는 교육’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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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희망’ 신년인터뷰 〕-이석문 교육감, “‘평가혁신’ 통해 ‘아이 한 명, 한 명을 존중하는 교육’ 실현”
  • 승인 2021.01.04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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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팬데믹의 긴 터널 속에서 제주의 비전과 희망을 찾는다. 2021년을 열면서 그 활로를 어떻게 열어가야 할 것인지, 또 공존과 상생의 방향은 어떻게 잡아야 하는지 각계 리더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들어본다.(편집자주)

 이석문 교육감은 ‘시즌 2’를 시작하며 약속한 ‘아이 한 명, 한 명이 존중받는 제주교육’ 실현을 위해 정성을 다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코로나19라는 위기가 경험해보지 못한 ‘온라인 개학, 비대면교육, 원격수업’ 시행 등 제주교육 현장을 어렵게 만들기도 했으나 협력과 연대를 통해 무난히 극복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특히 이 교육감은 ‘미래 변화에 맞는 교육’을 제시했다. 미래형 소프트웨어와 AI교육, 독서교육, 생태환경교육, 놀이교육 확대는 물론 정서 위기 학생 지원 확대 또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개의 질문에 백 개의 생각을 존중하는 교육’ 혁신 방향에 대해서는 ‘IB학교 확대’에 방점을 찍었다.

 ‘4.3평화·인권교육’은 4.3의 내면화와 전국화, 세계화의 방향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4.3이 바르게 기술된 ‘2020 한국사 교과서’ 발간을 계기로 교과서 중심의 다양한 교육·체험 프로그램이 학교 현장에서 시행되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더 많은 전국 교사들이 4.3평화·인권교육 연수를 받을 수 있도록 충실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는 방향을 제시하기도 했다.

 다음은 이석문 교육감과의 일문일답이다.

 Q. 2021년 새해를 맞는 소감은 어떠신지요.

 A. 2020년 모두가 힘든 한 해를 보냈습니다. 그럼에도 협력하고 연대하며 아이들과 제주교육을 사랑해주신 도민 여러분에게 깊이 감사드리면서 새해에는 더 큰 희망과 건강, 행복이 함께하길 기원합니다. 원하는 소망도 모두 이루길 바라고요.

 새해 제주교육도 큰 도전에 직면하게 됩니다. 미래 교육이 앞당겨 온 만큼 미래 변화에 안정적으로 대응하고, 아이 한 명, 한 명이 존중받는 교육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생각입니다.

 Q. 지난 한 해 성과와 과제로 남겨진 부분에 대해 말씀해 주신다면 어떻습니까.

 A. 코로나19로 한 해를 시작하고 한 해를 마무리한 역대급 한 해였다고 말할 수 있는데요. ‘온라인 개학’이라는 처음 가는 길을 겪었고, 수능이 한 달 미뤄지는 초유의 일도 경험했습니다.

 그런 중에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안전하게 잘 치른 건 큰 성과였죠. 사실 노심초사했는데, 수능 이전에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것은 여간 다행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특히 수능에서 20년만에 제주에서 만점자가 나왔습니다. 11년 연속 수능 평균 점수 전국 최상위를 기록하기도 했고요.

 하지만 수능 이후 학교에서 등교 학생 가운데 확진자가 나온 건 커다란 아쉬움으로 남는 일이라 하겠습니다. 이로 인하여 확산세가 더 커지지 않도록 바로 도내 모든 학교의 수업을 원격수업으로 전환해야 했습니다.

 Q. 2021학년도 예산 편성에 따른 제주교육 방향과 역점 추진 사업, 그리고 예견되는 문제점과 해결책은 어떻게 말씀해 주실 수 있는지요.

 A. 코로나19에 따른 교육 격차를 해소하는 데 더 힘쓰려고 합니다. 코로나19로부터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를 만드는 데 지원을 늘릴 것이고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해야 하는 과제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미래 변화에 맞는 교육을 펼쳐 나갈 것입니다. 미래형 소프트웨어와 AI교육, 독서 교육, 생태환경 교육, 놀이 교육을 본격 확대하게 되고 ‘정서 지원 인력’을 별도로 채용, 배치하면서 정서 위기 학생 지원 역시 확대할 것입니다.

 수능 출제 경향에 맞춘 한 개의 정답만을 요구하는 평가와 수업으로는 미래를 대비할 수 없다는 점이 분명해졌는데요. IB교육 프로그램을 확대, 안착시키면서 ‘한 개의 질문에 백 개의 생각을 존중하는 교육’으로 혁신해 나갈 것입니다.

 Q. 코로나19와 관련해, 현재 상황과 향후 대응에 대해서 한 말씀 해 주시죠.

 A. 제주도가 코로나19에 안전하지 않음을 여실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학교에서도 학생, 교직원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면서, 학사 일정 운영에 차질이 발생하기도 했는데요. 적어도 2021년 상반기까지는 코로나19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합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백신이 상용화되기 전까지는 코로나19 상황 대응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 같습니다.

 2020년은 코로나19를 예측하지 못했기에 대응이 어려웠지만 새해에는 예측할 수 있기 때문에 미리미리 대응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동안의 경험을 집약해서 위기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안정적으로 구축하려고 합니다.

 Q.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대비해왔는데, 철저하지 못했던 부분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교육청 자체적으로 파악한 문제점들은 어떤 점들인지요.

 A. 학교 내의 안전을 확보하는 데에는 성과가 있었다고 봅니다. 하지만 교육청이 학생과 교직원의 모든 동선을 관리, 통제할 수 없다는 점은 명백한 사실이죠. 이를테면 학생 확진자가 계속 나왔을 때, 학원의 안전 문제가 제기됐는데 현실적으로 교육청이 학원의 휴업을 강제할 수 없었다는 점을 들 수 있겠는데요.

 서로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는 자발적인 협력과 연대가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협력과 연대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 맞고, 그러한 방향에 맞춰 대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코로나19 대응 환경을 안정적으로 만들지 못한 점 역시 아쉬움으로 남는 부분입니다. 제주시 동지역 학교가 과대학교, 과밀학급이어서 코로나19 대응 환경이 비교적 취약했거든요. 또한 원격수업의 질이 학교마다 격차가 있다는 지적도 있었는데요. 위기 학생 지원 기반도 더 안정적으로 구축해야 하겠다는 생각입니다.

 Q. 쌍방향 원격수업 대비는 어느 수준에 와 있는지 궁금합니다. 비대면 온라인 교육 등의 과정에서 발생할 소지가 높은 기초학력 격차 해소 대책, 특히 학력미달 학생이 증가추세라는데, 이러한 부분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은 어떻게 세워지고 있는지요?

 A. ‘학습복지’를 확대하며 교육 격차를 해소해 나가려고 합니다. 쌍방향 원격수업 확대에도 주력할 것이고요. 구체적으로는 ‘원격수업지원위원회’ 및 ‘원격수업 지원단’을 구성, 운영합니다. 교사들이 원격수업에서 역량을 잘 발휘하도록 ‘원격수업 교원 역량 강화 연수’도 실시합니다. 쌍방향 원격수업 확대를 위해 원격수업 인프라를 확충하고, 공공플랫폼을 안정적으로 지원할 것입니다.

 경남교육청이 미래교육지원 플랫폼인 ‘아이톡톡’을 개발해 교육 현장에서 활용하고 있는데요. 이 플랫폼을 도내 학교에서도 활용하도록 지원할 것입니다. 기초‧기본 학력이 부족한 학생들을 위해 방과 후 프로그램을 통해 학력을 보충하도록 준비되어 있고요. 원격 수업 중에도 기초‧기본 학력 지도가 필요하게 되면, 학생을 대면 지도할 것입니다. 등교 중지 학생을 위한 학습 지원 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는 계획도 세워 놓고 있습니다.

 Q. 고교 무상교육 분담금과 관련해 제주도는 마지못해 예산을 배정한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근본적인 예산확보 대책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A. 어떤 사안이든 논의 과정에서 의견이 다르게 나오기 마련입니다. 중요한 건, 고교 무상교육 예산은 법정 부담금이라는 점입니다. 도청 부담비율 12%가 타 지역에 비해 높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서 이에 대해 도청이 문제를 제기하는 것을 충분히 이해하기도 하고요.

 이번 논란에 대해서 저는 긍정적으로 봅니다. 고교 무상교육 추진 과정을 도민들에게 잘 알린 기회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무상교육 법령에 대해 제주도가 교육부 및 법제처 판단을 받기로 했는데요. 그 결과를 바탕으로 갈등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입니다.

 Q. IB학교의 현단계에 대해 설명해주시고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도 소개 부탁 드립니다.

 A. 우선, 새해에 표선고가 IB인증학교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게 됩니다. 중요한 건, 교사의 역량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현재 IB교사 연수 등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제주 교사들이 연수를 바탕으로 역량을 쌓아 IB 학교를 잘 만들어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표선고는 새해 입학생이 2학년이 되는 2022년부터 IB를 본격 시행하게 됩니다. 표선중과 표선초, 토산초는 새해부터 IB를 시행하게 되고요. 제대로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에 만전을 기해 나갈 것입니다. 추가 지정은 학교의 여건이 갖춰져야 가능한데요. 학교에서 IB를 할 준비가 된다면, IB학교로 추가 지정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제주지역 특성화고의 위상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시는지요. 이와 관련해 특별히 구상하고 있는 계획이 있으면 소개해 주십시오.

 A. 교사와 도민들의 지원과 협력 속에 제주 특성화고가 내실을 키우고 있다고 평가합니다. 훌륭한 취업 성과도 많이 나타나고 있죠. 특히 고졸 취업 확대를 위해 제주도청을 비롯한 지자체와 공공기관, JDC, 삼다수 등 공기업, 지역 기업 등이 많은 노력을 해주고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학교들이 균형있게 발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는데요. 각 학교들이 고유의 교육과정과 전통을 갖고 자존감있게 성장하도록 지원을 확대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앞으로 특성화고도 고교학점제를 시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2021년에 특성화고 고교학점제 선도학교를 운영하게 되고, 학생의 진로설계에 도움이 되는 선택형 교육과정을 편성하고 시범 운영해 나갑니다.

 Q. 제주형 혁신학교라고 할 수 있는 다혼디 배움학교 운영 성과와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서도  한 말씀 부탁합니다.

 A. ‘다혼디배움학교’는 교육의 본질을 실현하는 학교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교육의 본질은 무엇일까, 생각해보면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것’과 더불어 아이들의 다양한 생각을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으로 존중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다혼디배움학교에서는 아이들과 교사, 학부모, 지역주민이 수평적‧민주적인 관계를 이룹니다. 학교 교육 과정과 행사 등을 함께 협력해 결정하는 구조인데요. 교장 선생님들이 교문에서 등교하는 아이 한 명, 한 명을 따뜻하게 맞이하면서 아이들이 스스로 존중받는다고 느끼기 때문에 자존감이 올라가게 됩니다.

 이처럼 다혼디배움학교의 긍정성이 중‧고등학교까지 확산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혼디배움학교 확대와 더불어 긍정성을 중‧고등학교에까지 확장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을 위해 가일층 노력하고 있습니다.

 Q. 4.3 73주년을 맞게 됩니다. 4.3평화·인권 교육, 올해는 어떤 방향을 잡고 가게 됩니까?

 A. 4.3의 내면화와 전국화, 세계화의 방향으로 4.3평화·인권교육을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이미 지난해에 4.3이 바르게 기술된 ‘2020 한국사 교과서’가 발간된 바 있죠. 교과서를 중심으로 다양한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이 학교 현장에서 시행되도록 하겠습니다.

 교사의 역량이 교육의 질로 연결되는 것이어서 더 많은 전국 교사들이 4.3평화·인권교육 연수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충실히 할 것입니다. 4.3과 여순사건 교육이 함께 이뤄지는 기반도 만들 것이고요.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는 전남교육청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기도 합니다.

 Q. 과밀학급 해소 대책은 어떤가요?

 A. 과밀학급 문제 해소를 위해 제주시 동지역 일반고 학급당 학생 수를 30명 이하로 감축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내년 고입 전형 계획을 발표하면서 이러한 내용을 명시했거든요. 이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내년 교원 수급 정책도 변화시켰습니다. 이에 따라서 내년 제주시 동지역에 교사 70여명(공립 30명, 사립 40명)을 증원 배치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 중학교 16학급, 고등학교 31학급을 증설하는 것도 하나의 변화입니다.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서는 교사 정원을 늘려야 하는데 교원 정원은 국가 정원이기 때문에 늘리는 것이 마음만큼 쉽지 않죠. 교육부 등을 대상으로 증가하는 학생 수를 안정적으로 수용하고, 열악한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제주에 교사 정원이 늘어나야 함을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습니다. 시‧도 교육감 재량으로 한시적 정원외 기간제 허용 방안이라든지 관련 법령 개정 등 제도적 보완을 적극적으로 요청 중에 있습니다.

 Q. 학교 폭력, 교권침해에 대한 지역사회 여론도 우호적이지는 않습니다. 어떻게 보시는지요.

 A. 교육청은 교육적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한계점이 있습니다. 아이들 입장에서는 자신의 행위를 폭력이 아닌 놀이로 여길 수 있는데요. 인권에 대한 감수성을 높이는 교육을 지속적으로 진행해야 하는 까닭이기도 합니다. 결국 아이 한 명, 한 명을 잘 돌보는 주체는 ‘교사’라는 점에 비추어보면, 아이들의 생각과 행동을 바꾸려면 교사가 아이들과 사랑으로 눈을 맞추며 수업, 생활지도 등 본연 활동에 집중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죠. 이를 위해 ‘교육 중심 학교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폭력의 배경을 거슬러 올라가면 정서 및 가정 경제, 심리적 원인 등 다양한 원인이 있기 마련인데요. 학교마다 ‘혼디거념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소아정신과 전문의, 임상심리전문가, 학생상담사들이 팀을 짜서 정서행동 문제를 지닌 다양한 형태의 위기학생을 통합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Q. 미래사회 제주교육의 바람직한 변화 방향에 대해 들려주신다면 어떻습니까.

 A. 2기를 시작하며 ‘아이 한 명, 한 명이 존중받는 제주교육’을 실현하겠다고 약속드린 바 있습니다. 대한민국 교육 제1의 과제는 ‘평가혁신’이라 할 수 있는데요. 아이들의 다양한 생각을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으로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4차 산업혁명 등의 미래 변화에도 대응해야 하는데 수능 중심 체제에서는 이것이 충족되기 어렵거든요. 대입 체제 등 평가를 혁신해야 ‘아이 한 명, 한 명을 존중하는 교육’이 실현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대입 체제를 변화시키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문제입니다. 그래서 전 세계에서 인정받는 ‘IB교육 프로그램’을 전국 최초 한국어로 도입하게 된 것입니다. IB교육 프로그램은 ‘생각을 꺼내는 교육’, ‘한 개의 질문에 백 개의 생각을 존중하는 교육’을 하거든요. 새해에는 표선지역 초‧중학교까지 확대하게 됩니다. 이것이 마중물이 되어 IB가 대한민국 대입 정책을 혁신하는 모형이 될 수 있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Q. 새해를 맞아 제주 교육가족들에게 한말씀 해주시죠.

 A. 코로나19로 힘든 나날을 지내고 있습니다. 지난 한 해 2020년,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함께 협력하고 연대했기에 다른 나라보다는 모범적으로 코로나19 대응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는데요. 그 성과가 새해 더 큰 희망으로 커지길 소망합니다.

 IMF의 위기는 개인 혼자가 넘었다면, 코로나19의 위기는 우리 모두 함께 손잡고 넘어야 할 것입니다.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 현장을 실현하는 데 최선의 노력과 지원을 해나갈 것입니다. 각 가정마다 건강과 희망,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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