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안여중 4‧3에코백 제작 등 추진
도외 청소년들이 제주4‧3을 기억하고 알리기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경남 함안여자중학교(교장 김민주) 2학년 학생들은 지난 한 해 동안 교내에서 ‘공감하며 성장하는 우리들의 이야기’란 주제로 다양한 4‧3관련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프로젝트는 지난해 계획한 제주 수학여행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취소되면서 진행됐다.
학생들은 온라인으로 제주4‧3을 주제로 한 다크투어를 하면서 비극적인 역사를 마주하고 현기영 작가의 소설 ‘순이삼촌’을 읽으며 제주도민들이 겪은 아픔을 공감했다.
이어 2학기에는 세계시민 프로젝트 활동 주제인 ‘환경 생태’와 연결해 ‘제주4‧3 × 환경생태’를 주제로 4‧3에코백 제작과 홍보활동을 추진하며 눈길을 끌었다.
프로젝트 결과를 정리한 활동집에는 제주4‧3의 아픔을 같이하는 학생들의 마음이 오롯이 담겼다.
프로젝트를 담당한 윤혜나 교사는 “우리가 마주해야 할 수많은 아픈 현실과 기억해야 할 일 중에 하나가 국가폭력에 의한 현대사의 최대 비극인 제주4‧3”이라며 “제주4‧3으로 희생된 평범하고 소중한 생명의 가치를 평화와 상생으로 승화시키는 등 학생들의 활동을 기억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컬처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