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도심에 개인이 운영하는 미술창작스튜디오가 4년째 운영 중이다. 제주문화예술 발전에 뜻을 둔 한 개인 사업가가 신축 건물 16실을 지난 2018년 7월, '담소미술창작스튜디오'란 이름으로 작가들을 모집해 입주시켜 운영해오고 있다.

 그동안 담소미술창작스튜디오를 거쳐 간 도내외 작가는 20여명이나 된다. 2018년부터 입주해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는 작가는 11명(2022년 7월까지 입주)이며, 이들은 현재 국내외에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담소미술창작스튜디오'에서는 입주작가 전원을 대상으로 매해 ‘헬로! 22’전을 시작으로 ‘헬로! 22 공동프로젝트 HEART’전을 비롯해 올해 ‘작은 것이 아름답다’그리고 ‘갤러리 속 작은 나눔展’ 등 매년 한두 차례의 기획전시를 가져왔다.

 최근 ‘갤러리 속 작은 나눔展’을 통해 총 6점의 작품 판매가 이뤄졌으며, 그 판매 금액 중 절반을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에게 장학기금으로 전달하기도 했다.

 오는 7월 30일까지 공모를 통해 제3기 입주작가 5명을 새롭게 선발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담소미술창작스튜디오'(약칭 아뜰리에 담소)에서는 보다 체계적인 운영을 위한 아뜰리에 담소 운영위원회를 새롭게 구성하고, 입주작가들의 창작 의욕을 높이기 위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그 방안으로 창작지원금과 최근 일어나고 있는 미술시장에 발맞춰 세계 미술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스튜디오 담소가 플랫폼 역할을 하기 위한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올해부터 입주작가 중에 활동이 왕성한 작가를 담소 운영위원회에서 선정해 연말에 개인 기획초대전을 개최와 함께 전시 지원을 해 줄 계획이다.

 아뜰리에 담소는 제주시 은남4길 22(연동사거리 서측 150m)에 위치해 있다. 지상 6층에 무상 34㎡(10평) 크기의 개인 창작실 15실과 1개의 전시공간을 갖추고 있다. 각 실마다 에어콘, 싱크대, 냉장고 등이 배치되어 있고 쾌적한 환경에서 창작 활동을 할 수 있게 내부가 꾸며져 있다.

 3기 입주작가 모집 인원은 도내외 5명으로 시각예술 분야를 대상으로 한다. 입주 계약 기간은 1년이지만 공간 활용도와 창작 성과에 따라 연장 사용할 수 있다. 이번 입주작가 사용 시점은 8월 1일부터 1년간이다.

 제출 서류는 입주신청서와 자기소개서, 최근 3년 이내의 전시 활동 경력서(개인전 도록 또는 확인서 제출, 수상경력 포함), 대표작품 12점 이내 포토폴리오(ppt 파일로 제출) 등이다.

 입주작가로 선정된 이에게는 임대료 대신 일년에 일정한 금액의 작품 1점을 기증받는다. 더불어 개인별 전기료와 수도사용료 그리고 인터넷 사용료는 각자 부담한다. 입실 시 스튜디오 보증금 200만원이 있으며 보증금은 정상 퇴실 시 돌려받는다.

 입주 신청 접수는 7월 12일(월)부터 30일(금) 자정까지이며 메일(kwan3700@naver.com)로 접수하면 된다.

 담소 대표를 맡은 김순관 전 제주미술협회 회장은 "작업 공간이 필요한 도내 외 젊은 작가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이 있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문의 010-4691-3700.

  ◆ 담소미술창작스튜디오(아뜰리에 담소) 입주 신청서

안리진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