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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전4기’ 부상일 예비후보, 제주시 을 선거구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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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전4기’ 부상일 예비후보, 제주시 을 선거구 출사표
  • 승인 2020.01.22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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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향한 도약 ‘제주특별자치도 시즌 2’를 만들어가겠습니다”
“제주와 도민을 위해 더 멀리, 더 길게 보고 죽을힘 다해 일할 것”
▲ 부상일 예비후보.

 오는 4월 15일 치러지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제주시 을 선거구에 출마를 결심한 부상일 변호사가 출사표를 던졌다.

 부상일 예비후보는 1월 22일 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첫 출마였던 지난 2008년, 선거운동 기간 중 부친상을 당한 상대 후보를 위해 3일간 유세를 중단하면서까지 공정한 선거운동을 펼쳤고, 선거결과가 나오자 상대 후보를 찾아가 당선을 축하해 주었던 그날부터 어느덧 12년이 지났다”라고 지난 세월을 회고하는 말로 서두를 꺼냈다.

 부 예비후보는 “2016년, 3번째 도전에서도 실패하던 날, 빗속을 다니며 낙선 인사를 하며 눈물을 흘렸다”면서 “도민 여러분의 선택을 받지 못한 저의 부족함으로 저를 도와주셨던 모든 분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린 미안함에 흘린 눈물이었다”고 울컥한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다시 인사드리겠다고 했지만 솔직히 저에게는 저 자신을 추스를 힘조차 남아 있지 않았었고, 시간이 지나면서 움츠러들고, 사람을 피하기도 했다면서 “계절이 바뀌거나 명절이 찾아올 때마다 문자로라도 안부를 묻던 일도 하지 못했으며, 그렇게 저는 도민 여러분들에게서 잊힌 사람이 되려고 했었나 보다”고 자책하는 자세를 보였다.

 부상일 에비후보는 “하지만, 그간 대한민국이, 또 우리 제주가 돌아가는 상황에 많은 분들이 걱정하시면서 도대체 나라가 어떻게 되어가는 거냐, 네가 이럴 때 한마디 해야 하는 것 아니냐, 너 가만히 있으면 안 된다는 등 제 역할과 소임에 대한 질책”을 들었고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부 예비후보는 “기회는 평등하게, 과정은 공정하게,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다”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약속을 입에 올리면서 “우리는 뭔가 달라질 거라 기대했지만, ‘조국 사태’를 보며 다 깨져버렸다”고 비판했다.

 또, “사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서 생긴 문제가 한둘이 아니다. 핵 문제의 실패, 국민 경제의 추락, 각종 명목으로 국민의 호주머니를 터는 ‘세금 공화국’의 도래, 부동산 정책 실패, 임금체계의 교란 등으로 소상공인, 자영업자는 물론 특히 30대, 40대 근로자의 끝없는 몰락을 경험하고 있다”며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말로 현 정부에 대해 재비판을 가했다.

 부 예비후보는 “그 여파는 우리 제주에도 그대로 미치고 있다”면서 “제주의 근간인 1차산업은 위기가 일상화되었고, 각종 규제로 인한 투자는 위축되어 연쇄적으로 건설경기는 추락하고 있으며, 감당하기 힘들게 올라버린 인건비와 추락한 경기 때문에 권리금도 못 받고 가게를 내놔야 하는 우리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은 몰락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저녁이 있는 삶’은커녕 당장 내일을 기약할 수 없는 못 벌고 못 쓰는 시대로 접어들었다는 위기감이 많이 퍼져 있다”고 현 시국을 진단했다.

 부상일 예비후보는 “이처럼 드러난 문제는 많은데 온몸을 던져 이를 해결하는 사람은 찾기 어려운 실정”이라면서 “가까이에는 4년 전 저와 경쟁하고 국회에 입성한 분이 계신데, 저는 그분이 정말 제대로 제주를 대표하고, 우리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무엇을 하였는지 의문”이라 현역 국회의원을 힐난했다.

 그리고 “지난 2016년 선거 과정에서 불법을 동원해 벌금형을 선고받았던 것을 조금이라도 반성한다면, 더 열심히 일했어야 함에도 오히려 일은 안 하고 집권 여당과 정권에 기대어 적당히 묻어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라 날을 세웠다.

 특히 부상일 예비후보는 “지역구를 돌아다녀 보면 ‘이분이 국회의원이라면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소통 능력은 고사하고 의지마저도 안 보인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며 현역 국회의원의 ‘능력’과 ‘의지’ 부족을 꼬집기도 했다.

▲ 부상일 예비후보.

 부상일 예비후보는 4·3특별법 개정 문제와 관련해 “제주4・3사건특별법 개정안은 아직까지 제대로 된 심의도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며 “1999년 제주4・3사건특별법 초안을 작성했던 저 부상일은 제주4・3사건의 완전한 해결에 아직도 부채의식을 갖고 있다”고 자인했다.

 이어 “아직도 제자리인 제주4・3사건특별법 개정은 제가 국회에 입성해서 저 부상일이 야당 의원으로서 발의하고 추진해 나간다면 21대 국회에서는 반드시 통과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자신했다.

 부 예비후보는 “그것이 우리 제주도민, 제주4・3사건 희생자와 그 유족들의 한을 풀어내는 결정적 성과가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부상일 예비후보는 “무엇하나 제대로 한 것이 없다는 우려는 우리 제주의 미래를 위해 정말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제2공항 문제에 대해서도 그분은 찬반에 대해 명확히 입장을 표현한 적이 없다는 사실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면서 “‘강 건너 불구경’이라는 속담은 이분에게 어울린다. 제주의 미래를 위해 무엇을 하고, 고민하는지 도대체 알 수가 없다”고 현역 의원을 대상으로 융단폭격처럼 퍼부었다..

 또한, “제대로 일하지 않은 사람에게 다시 우리 소중한 제주를 맡길 수 없다. 얄팍한 지식과 경험으로 우리의 미래를 재단하고, 안일하게 안주하는 사람에게 우리의 생존을 맡길 수 없다”면서 “이제 진짜로 일하려는 사람이 우리 제주도민에게 필요하다. 저는 지난 4년, 제주의 백 년 미래를 위해 꼭 해야만 할 것들에 대해 고민했고, 많은 분들과 소통하면서 진정으로 민심이 원하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자신의 존재감을 부각시켰다.

 부 예비후보는 “이제 저 부상일은 제주의 미래를 향한 꿈을 이야기하고자 합다”면서 “그것은 바로 ‘제주특별자치도 시즌 2’이다”라고 제시했다.

 부상일 예비후보는 “그 시작은 제2공항 건설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제2공항 건설은 얼어붙은 지역경제를 다시 활성화하고, 투자와 선순환 경제의 새로운 도약기를 맞이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에 ‘Platform 경제’ 마인드와 결합시켜 1차산업의 생명줄로서 ‘항공물류 시스템 구축’이 가능하고,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을 위해 ‘하이퍼 튜브’와 같은 미래형 운송수단을 포함한 새로운 교통혁신 시스템의 도입도 논의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제2공항 건설의 당위성과 함께 적극 찬성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그러면서 “제2공항의 문제는 발상의 전환에서 시작되어야 한다”며 “찬성과 반대로 얼룩져서 봉합하기 어려운 상황을 넘어서기 위해 새로운 해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제기했다.

 그는 “‘제주도청을 제2공항 배후지로 옮기는 것’이 지금의 상황에서 최선의 해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말로만 제주의 균형발전을 외칠 것이 아니다”라며 “삶의 터전을 내놓는 분들의 희생과 양보를 더욱 가치 있게 할 수 있다. 기존의 제주도심 권역은 명실상부한 교육과 보육 그리고 첨단산업의 중심으로, 제2공항이 들어설 서귀포와 제주시의 동부지역은 물류와 행정, 관광의 중심으로 새로 태어날 수 있다. 제1공항과 제2공항을 잇는 중간지점에 플렛폼 지구를 조성한다면 균형과 발전을 이뤄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부상일 예비후보는 “제주의 미래를 위해 ‘지속가능한 발전’ 모델로서 ‘제주특별자치도 시즌 2’를 여는 첫걸음이며, 이를 위해 더 많은 분들과 머리를 맞대고 생산적인 이야기장을 열어 실천적인 방안을 찾을 수 있다. 여기에 우리의 이웃으로 함께 살고있는 이주민들도 모두 제주의 주인이라는 공동체 의식이 더해진다면 그 완성도는 더 치밀해질 것”이라 예견했다.

▲ 부상일 예비후보.
▲ 부상일 예비후보.

 부 예비후보는 덧붙여 ‘땅의 살이 굳어지면 길이 된다. 많이 밟힐수록 좋은 길이 된다. 굳는다는 것은 수많은 길들이 내 안으로 천천히 들어오는 것’이란 안명옥 시인의 ‘모과’라는 시 구절이 읊조리면서 “지난 3번의 도전을 하면서 저의 가슴속 열정은 역경에 밟히며 굳어졌다. 그 시간동안 굳은 저의 가슴에는 ‘수많은 길들이 천천히 들어와’ 자리를 잡았다. 사람을 진심으로 이해한다는 것, ‘머리에서 가슴까지 50년 걸렸다’라는 故 김수환 추기경님의 말씀이 그냥 수식어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지난날을 회고했다.

 부상일 예비후보는 “이제 도민 여러분 앞에 감히 ‘좋은 길’이 되기 위해 다시 섰다고 말씀드린다”며 “제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지난 12년의 시간동안 제대로 일하기 위한 준비를 게을리하지 않았다”고 머리를 숙였다.

 부 예비후보는 끝으로 “우리 제주의 미래를 위해, 또 도민 여러분을 위해 더 멀리 길게 보고 죽을 힘을 다해 일할 것을 약속드린다”면서 자신에 대한 전폭적인 성원과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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