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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상반기 제주관광소비, 코로나19 이전 수준도 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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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상반기 제주관광소비, 코로나19 이전 수준도 초과
  • 승인 2021.09.0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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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비용·개별여행 중심, 관광 업종 내 양극화는 여전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사장 고은숙)는 신용카드 매출자료 데이터를 분석한 ‘코로나19에 따른 2021년 상반기 제주관광 소비 영향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 올해 상반기 소비 증가율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19.4%, 코로나 발생 전인 2019년 상반기 대비 +6.9% 수준으로 회복했다.

 전국 기준 2021년 상반기 소비 증가율이 지난해 상반기 대비 +2.1%, 2019년 상반기 대비 △3.7% 수준인 것을 감안할 때, 제주의 관광소비 회복세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 것을 볼 수 있다.

 내국인 관광객은 올 상반기 제주도 전체 소비의 38.7%를 차지했으며, 올해들어 상반기 동안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전체 관광객의 올해 상반기 소비 증가율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55.2%, 2019년 상반기 대비 +19.5% 수준으로 나타났다.

 특히 내국인 관광객의 ‘올해 상반기 소비 증가율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58.3%, 2019년 상반기 대비 +31.0%로 나타나, 내국인 관광객의 소비 상승세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크게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코로나19의 4차 유행이 발생했던 5월 이후에는 증가세가 다소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외국인 관광객은 올해도 전혀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관광 소비 규모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관광객의 소비는 렌터카, 특급호텔, 콘도미니엄 등 고비용의 개별여행에 관련된 특정 업종에 편중된 경향을 보였다.

 여행, 숙박 관련 업종 중 렌터카, 특급호텔, 콘도미니엄은 지난 1월을 제외하고는 2019년 상반기 대비 두 자릿수 이상 성장률을 보인 것으로 분석되었다. 특히 4, 5월 렌터카는 2019년 대비 각각 140%, 123%의 증가율을 나타내며 렌터카 품귀 현상을 빚기도 했다.

 반면 전세버스와 2급 호텔, 관광여행사는 2019년 소비 규모와 비교했을 때, 여전히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으며, 코로나19 이후 단체여행을 꺼리는 현 상황이 당분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바, 체질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고민해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빅데이터 분석과 다양한 조사를 통해 코로 나19로 인한 피해를 모니터링하고 이를 기반으로 과학적인 지원 및 마케팅 방안 수립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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