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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보]제주도,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동선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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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보]제주도,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동선 공개
  • 승인 2020.02.22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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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특별자치도가 도내 두 번째 코로나19 확진자의 동선 및 조치사항 등을 공개했다.

 제주도내 두 번째 코로나19 확진자는 대구 출신으로 서귀포 WE호텔 근무 중인 22세 여성 A씨다. 물을 이용한 수치료사로 현재 1명의 환자를 담당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2월 13일부터 대구 방문 후 2월 16일 제주에 도착해 근무를 하던 중 18일, 두통, 몸살 등의 증세가 있어서 해열제를 복용하다가 19일 오후 서귀포 열린병원을 내원해 해열제 처방을 받았으며, 21일 오후 열린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를 한 바 있다.

 제주도는 서귀포 열린병원의 의뢰로 제주보건환경연구원이 검사를 실시해 22일 오전 01시 45분, 1차 양성 반응이 나옴으로써, 질병관리본부에 최종 검사를 의뢰하는 한편, A씨를 제주대학병원 음압병실로 이송했다.

 원희룡 지사는 이에 22일 02시경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비상회의를 소집해 질병관리본부의 최종 확진과 관계없이 선제적 대응조치에 나설 것 등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배종면 제주특별자치도 감염병 지원단장을 중심으로 한 역학조사팀은 즉각 양성 반응자의 동선과 접촉자 등을 확인하는 역학조사에 착수했다.

 역학조사팀은 우선 A씨와의 인터뷰 등을 통해 이동 동선을 파악하고, 이에 따른 조치를 시행했다.

 상세 동선 확인 결과, 증상 발현 이후에는 종일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확인돼 밀접 접촉자와의 전파는 최소화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한 22일 새벽 발표된 보도 중 어머니가 격리 중이라는 사실과 관련해 도 역학조사 결과 어머니는 대구 체류 중이고, 함께 머물렀던 직원 숙소에 룸메이트와 함께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하고, 해당 룸메이트를 자가격리 조치했다.

 그밖에 내용은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 중임으로 추가 동선을 파악한 후 추가로 도민과 언론에 공개할 계획이다.

 원희룡 지사는 도내 첫 번째 양성 반응자가 발생한 지난 20일에도 “정확한 정보의 신속한 공유만이 가짜뉴스와 제주에 대한 흑색마케팅을 막을 수 있다”며 “확인된 정보는 즉각 공개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A씨가 휴가차 갔던 대구에서 제주에 입도한 2월 16일부터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온 2월 22일 새벽까지 이동 동선과 관련 장소·접촉자 등에 대한 조치 사항은 다음고 같다. 

 ▶ 2월 16일 오전 11시 30분 대구발 아시아나항공편으로 제주 입도한 A씨는 공항에서 버스(812번)로 중문동 소재 직원 숙소로 이동했는데 이동 중 접촉자 등에 대한 상세 내용은 현재 조사 중에 있다.

 ▶ 이튿날인 2월 17일에는 오전9시부터 오후 5시까지 WE호텔 근무에 임했고 밤 10시경 숙소 인근 주점을 들른 것으로 나타나 주점에 동행했던 일행과 수소 동료 등에 대한 자가격리를 완료했다.

 ▶ 2월 18일 새벽 3시 20분경 숙소(직원 기숙사)에 복귀한 후 두통과 몸살 등의 증상 발현을 느낀 후에 취침하고 휴무여서 종일 기숙사에 체류한 것으로 나타나 당일 기숙사 체류 인원을 파악 중에 있다. 숙소에 함께 머문 사람은 보도에 나온 것처럼 A씨의 어머니가 아니라 숙소 동료이며 이 동료는 자가격리 조치를 취했다.

 ▶ 2월 19일에는 셔틀버스(승객 50여명)를 이용해 오후 1시에 출근해 근무하다가 이상 증상을 느끼게 되자 15시 44분경 택시를 이용해 중문 신내과에 도착해 진료를 받은 후에 16시 02분경 202번 버스(서귀포방향)를 이용해 16시 30분경 서귀포 열린병원에 도착해 진료를 받은 후 510번 버스를 이용해 숙소로 돌아왔다.

 이날 A씨가 이용한 버스에 대해서 운행 중지 및 소독을 실시했다. 기사에 대해서는 인적사항을 파악하고 자가 격리 조치를 취했으며, 버스 이용 인원과 명단은 파악 중에 있다. 그리고 이용한 택시의 운행 중지 및 운전기사에 대한 자가격리 조치가 취해졌다.

 1차 진료를 받았던 중문우체국 옆 중문신내과는 임시폐쇄조치, 의사·간호사 등은 자가격리 조치했다.

 서귀포 열린병원의 경우 민원실 임시폐쇄 및 병원 전체에 대한 소독 실시, 접촉 병원 직원 3명에 대한 자가격리 조치가 이뤄졌다. 열린병원측은 23일까지 휴진하고 24일부터 정상진료한다고 밝혔다. 또한 WE호텔 직원 기숙사 전체 소독 및 해당 양성 반응자 방에 대한 임시폐쇄와 함께 당일 기숙사 체류 인원에 대해 파악 중이다.

 이날 진료에서 A씨는 체온이 정상이고 특별한 이상 소견 없이 해열제를 처방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 2월 20일 13시 30분에 A씨는 버스에 승차, 14시경 서귀포 이마트에 도착해 식재료 코너에서 물품 구입 후 셀프 계산대를 이용했다. 이마트에서 약 30분 체류하는 동안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으며, 특별한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숙소로 돌아올 때에도 버스를 이용해, 이날 오고가면서 이용한 버스 기사 및 승객 명단은 파악 중에 있다. 확인이 되는대로 자가격리 조치할 예정이다. 이마트에 대해서는 임시폐쇄 및 방역을 실시했다.

 16:58분경 숙소 인근 CU에 들렀을 때에는 카카오페이로 계산했으며, 당시 점원 1명만 있었고 다른 손님은 없는 상황이었음이 확인되었다.

 ▶ 2월 21일에는 낮 12시 30분경 버스(182번)를 이용해 서귀포 열린병원으로 이동했다. 열린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한 후 A씨는 택시로 숙소에 돌아와 검사 결과를 기다렸다. 22일 새벽 01시 45분, 제주보건환경연구원에서 양성 반응이 나옴으로써 A씨는 제주대학교 병원 음압병실로 옮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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