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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승찬 예비후보, “오영훈 예비후보는 도민과 4.3유족회에 정중히 사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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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승찬 예비후보, “오영훈 예비후보는 도민과 4.3유족회에 정중히 사과하라”
  • 승인 2020.02.22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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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4.3은 제주의 역사이자 恨이지 오영훈 예비후보의 총선용 홍보자료 아니다”
▲ 부승찬 예비후보.

 4·15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의 경선일이 다가오면서 제주시 을 선거구의 두 예비후보자 진영간 신경전이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현역 국회의원에 맞서 도전하는 입장에 있는 부승찬 예비후보가 오영훈 예비후보를 상대로 연일 공격에 나서고 있다.

 오는 4월 15일 치러지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제주시 을 선거구에 출마하는 부승찬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는 2월 22일, 더불어민주당 경선 상대인 오영훈 예비후보를 향해 “제주도민과 4.3유족회에 정중히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부승찬 예비후보는 이날 낸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월 20일, 오영훈 예비후보가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전부개정법률안(이하 4.3 개정안) 통과를 위한 서한을 국회의원 전원에게 발송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4.3은 제주의 역사이자 한이지 오영훈 예비후보의 총선용 홍보자료가 아니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부 예비후보는 “4.3 개정안 발의일이 2017년 12월 19일인데 소관위 회의에 상정된 것은 2018년 9월과 2019년 4월, 단 2번뿐”이라며 “아직 행정안전위원회 소관위 심사소위에 계류 중이고 상정도 되지 않았다. 첫 관문부터 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 현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이에 더해 “오 예비후보가 경선과 총선에 임박해서 다시 4.3 개정안 문제를 띄우고 있다”면서 “소관위 계류 중이라는 사실에서 알 수 있듯이, 그동안 개정안 통과를 위해 국회에서 일하지 않았던 자신의 무능함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더해 부승찬 예비후보는 오 예비후보가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4.3유족회 일부 임원들이 원희룡 도지사를 지지한다는 이유로 “분명히 기억하겠다”라는 협박성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과거를 상기시키며 “과거 발언에 대한 진정한 사과 없이는 4.3 개정안을 통과시킬 의지가 없다고밖에 생각되지 않는다”고 밝히며 “오 예비후보는 제주도민과 4.3유족회에 진심으로 정중히 사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부승찬 예비후보는 “국방부 정책보좌관으로 재직하는 시기, 국방부 차원에서 제주 4.3에 대한 공식사과를 이끌어냈다”면서 “또한, 4.3 개정안 통과와 함께 4.3 영령들과 유족들의 완전한 명예회복을 위해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한 문화 콘텐츠의 발굴과 제작에 대한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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