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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김우남, “민주당 탈당하고 '제주시 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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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김우남, “민주당 탈당하고 '제주시 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한다”
  • 승인 2022.05.09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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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9일 기자회견, “민주당에 대한 기대와 희망이 사라졌다”
▲ 김우남 전 국회의원이 5월 9일 오후, 도의회 도민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기대와 희망이 사라진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제주시 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 김우남 전 국회의원이 5월 9일 오후, 도의회 도민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기대와 희망이 사라진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제주시 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뼛 속까지 민주당 맨'이라 여겨졌던 정치인이 눈물을 머금으며 민주당을 탈당한다고 밝혔다. 

 3선 국회의원을 지내고 한국마사회장을 역임한 김우남 전 국회의원이 5월 9일 오후 2시, 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오는 6월 1일 실시되는 제주시 을 국회의원 선거구 보궐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전격 선언했다.

  김우남 전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선 마사회장 직무 수행 중 부적절한 언행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진심으로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머리숙였다.

  이어 "공인으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자숙과 반성의 심정으로 정치인으로서의 큰 꿈이었던 도지사 출마를 접었으며, 그 어떤 책임도 피하지 않을 것"이라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제주시 을 국회의원 선거구 보궐선거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에 의한 전략공천에 대해 그 파문이 간단치 않다"며, "원칙적으로 전략공천에 반대하지 않지만 원칙에 충실해야 하는 것"이라 꼬집었다. 

  김 전 의원은 "보궐선거는 4월 27일 확정됐는데 이미 한 달 전부터 언론에서는 서울에서 활동하는 무늬만 제주도민인 현모, 김모에 대한 전략공천설이 파다했고, 그것이 현실이 되어 버린 것에 불과하다"고 전략공천 후보와 결정에 이르기까지 그 과정에 대해 평가절하했다.

   이번 전략공천에 대해 김 전 의원은 "지방자치시대를 부정하고 도민과 당원의 자기 결정권을 무시한 중앙당의 폭력행위"라고 규정하며 거세게 비판했다.

 김우남 전 의원은 "민주당에 대한 기대와 희망이 사라졌기 때문에 24년간 몸담았던, 저의 청춘과 인생을 바쳐온, 사랑하는, 너무나도 사랑하는 민주당을 떠나고자 한다"며 잠시 말문을 잇지 못한 채 울먹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우남 전 의원은 "정부가 시장을 이길 수 없고 권력이 민심을 이길 수 없다는 평범한 진리를 이번 보궐선거에 출마해 확인하고자 한다"며, '제주시 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기정사실화했다.

 김우남 전 의원은 "비록 당을 떠나지만 존경하는 김대중 대통령님의 '불의에 저항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악의 편이다'라는 말씀과 존경하는 노무현 대통령님의 '민주주의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입니다'라는 경구를 영원히 기억하고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제6대·제7대 제주도의회 의원을 지낸 김우남 전 국회의원은 2004년 제17대 국회 입성을 시작으로 2008년 제18대,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으로서 내리 3선 12년을 제주시 을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지냈다. 문재인 정부에 들어서서 2021년, 한국마사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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