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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호 태풍 ‘힌남노’ 북상에 따른 농작물 관리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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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호 태풍 ‘힌남노’ 북상에 따른 농작물 관리요령
  • 승인 2022.09.01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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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물 점검 및 물 뺄 도랑 재정비 등 피해예방 사전관리 철저 당부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허종민)은 제11호 태풍 ‘힌남노’ 북상에 따른 농작물 관리요령을 발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은 1일 오전 9시 현재 대만 타이베이 동남동쪽 510km 부근 해상에서 18km/h 속도로 이동 중이다. 제주지역은 5일부터 영향권에 들어 강한 바람과 집중호우에 의한 피해가 우려되고 있어 사전 대비를 위해서는 시설물 점검, 물 뺄 도랑 재정비 등 농작물 및 시설물 피해 예방에 힘써야 한다.

 이번 태풍이 농작물에 미칠 영향으로는 △하우스 철골 및 비닐파손 △전기고장에 이은 농작물 2차 피해 발생 △고접갱신 및 착과량이 많은 노지감귤은 가지 부러짐, 침수, 역병 발생 △감자, 당근, 양배추 등 밭작물 유실과 침수에 의한 병해 발생 등이다.

 농업기술원은 제11호 태풍 ‘힌남노’ 북상으로 농작물과 시설물 피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실시간 태풍 진로를 모니터링하고 스마트폰 앱, 누리소통망 등을 이용한 홍보와 함께 농업인 현장기술 지도에 나설 방침이다.

 이와 함께 피해 예방을 위한 사전 대책으로 △시설하우스 및 시설물 고정 보완 및 점검 △전기시설 점검 및 비상발전기 시운전 △노지감귤은 강한 바람에 의한 가지 부러짐 방지 지주 세워 묶어주기 △월동무 방풍망 피복하기 △배수로 재정비 △병해 예방 약제 살포 등의 관리가 필요하다.

 사후 대책으로는 시설하우스 내에 물이 들어오면 빠른 시간 내에 물을 밖으로 빼고 환풍기 등을 이용해 건조시켜야 하며 물이 빠진 후에는 병 발생이 우려되므로 신속하게 적용 약제를 살포해야 한다.

 노지감귤은 부러진 가지는 잘라내고 자른 면에 도포제를 발라 주고 쓰러진 나무는 바로 세워준다. 침수돼 역병 발생 위험이 있는 과원을 비롯해 200mm 이상 비가 내릴 경우 검은점무늬병 약제를 살포한다.

 토양피복과원은 빗물 과다 유입 시 반드시 피복제를 걷어 토양을 건조시킨 후 다시 피복해야 한다.

 감자, 당근, 양배추 등 밭작물 및 월동채소류는 토양이 유실된 밭은 흙을 덮어주고, 강한 바람에 의한 뿌리 돌림 증상과 잎과 줄기에 상처를 입어 병 발생이 우려되므로 예방을 위한 약제 살포와 수세회복을 위해 요소 또는 4종 복비로 엽면시비해 준다.

 조풍(바닷바람) 피해를 입으면 바람이 약해지는 즉시 물 2~3톤/10a을 농작물 잎에 뿌려 염분을 제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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