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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대여성문화센터, 여성작가 발굴·지원 기획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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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대여성문화센터, 여성작가 발굴·지원 기획전 개최
  • 승인 2022.09.28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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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30일~11월 14일, 박성례·정민숙·문성은 작가 기획전시
▲ 박성례 '플라스틱 바다'. 10x80x20cm.
▲ 박성례 '플라스틱 바다'. 10x80x20cm. 스폰지에 아크릴릭, 플라스틱 뚜껑. 2022. 

 제주특별자치도 설문대여성문화센터는 여성작가 발굴·지원 기획전을 9월 30일부터 11월 14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기획전은 출산, 육아 등으로 창작활동이 중단된 여성 미술인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전시관 대관부터 전시작품 도록 제작, 작품 설치 등 전시에 필요한 경비를 지원해 마련됐다.

▲ 박성례. '바다 한 스푼, 한 조각의 우주'. 62x26cm. 고제에 국자, 바다유리조각. 2022.
▲ 박성례. '바다 한 스푼, 한 조각의 우주'. 62x26cm. 고제에 국자, 바다유리조각. 2022.

 많은 여성 미술인이 작품 전시에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특히 경력이 단절된 여성작가들은 열악한 재정으로 창작활동을 이어가거나 전시회를 열기가 쉽지 않은 경우가 다반사이다.

 설문대여성문화센터는 여성작가들이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 2011년부터 올해까지 여성작가 22명, 9개 예술단체의 작품을 전시·지원했다.

▲ 박성례. '조각난 바다'. 130x162cm. 나무 보드에 일회용마스크,,유리조각, 돌조각. 2022.
▲ 박성례. '조각난 바다'. 130x162cm. 나무 보드에 일회용마스크,,유리조각, 돌조각. 2022.

 이번 전시되는 여성작가 발굴·지원 기획전은 설치(비치코밍), 한국화, 서양화 등 장르의 경계를 넘나들며 개성 넘치게 활동하고 있는 박성례, 정민숙, 문성은 작가의 '조각난 바다(9. 30. - 10. 13.)', '마음바다 바당(10. 17. - 10. 30.)', '제주 풍경과 사람(11. 1. - 11. 14.)' 주제전을 순차적으로 3부에 걸쳐 전시한다.

▲ 정민숙. '바다 바당'. 97 X 145cm .
▲ 정민숙. '바다 바당'. 97 X 145cm .

 공모를 통해 선정된 박성례, 정민숙, 문성은 작가는 코로나19라는 재난 상황 가운데 경력단절이라는 공백기가 무색할 만큼 새로운 작품 창작에 매진하며 왕성한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1부 '조각난 바다' 박성례 작가는 해양쓰레기를 새활용한 설치 작품을 통해 예술적 실천을 감각적으로 보여주면서 우리의 삶과 자연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한다.

▲ 정민숙. '재잘거리다'. 91 X 91cm. 순지에 채색. 2022.
▲ 정민숙. '재잘거리다'. 91 X 91cm. 순지에 채색. 2022.

 2부 '마음바다 바당' 정민숙 작가는 어린 시절 추억의 장소인 바다와 바다생물들을 마음 가는 대로 그려내며 선과 색의 조화를 통해 해녀였던 어머니와 할머니의 사랑, 풍요, 행복 등의 감정을 화폭에 담아냈다.

▲ 정민숙. '팔딱이다'.  62 X 161cm. 장지에 채색. 2022.
▲ 정민숙. '팔딱이다'. 62 X 161cm. 장지에 채색. 2022.

 3부 '제주 풍경과 사람' 문성은 작가는 항상 주변에 있어 온 제주의 풍경과 사람들을 소재로 ‘평범한 것들이 말하는 일상의 울림’을 작가 특유의 화법으로 선보인다.

▲ 문성은. '꿈으로 가는 기차'. 80⨯130cm. 2022.
▲ 문성은. '꿈으로 가는 기차'. 80⨯130cm. 2022.

 다양한 장르의 작가들이 참여하는 이번 전시는 창작활동을 멈췄던 여성작가들을 다시 불러내어 활동 계기를 부여하고, 코로나 팬데믹으로 지친 제주도민들에게 참신한 여성작가의 작품을 감상하고 공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문성은. '숲, 섬'. 91⨯116cm. 캔버스에 유채, 오일스틱, 수채. 2022.
▲ 문성은. '숲, 섬'. 91⨯116cm. 캔버스에 유채, 오일스틱, 수채. 2022.

 전시 기간 동안 관람객을 대상으로 ‘작가와 함께하는 미술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체험행사는 10월 1일(박성례-조각그림 그리기), 10월 22일(정민숙-마음색칠 에코가방 만들기), 11월 5일(문성은-반짝이는 제주 풍경 그리기) 등 3회차로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매회 20명 현장 접수로 운영한다.

▲ 문성은. '작은 풍경들'. 42⨯30cm. 종이에 유채, 오일스틱, 수채. 2022
▲ 문성은. '작은 풍경들'. 42⨯30cm. 종이에 유채, 오일스틱, 수채. 2022

 이와 관랸해 자세한 사항은 설문대여성문화센터 문화기획과(☏ 710-4245)로 문의하면 된다.

 이번 전시는 설문대여성문화센터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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