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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시드머니 투자 첫 이익실현…원금의 14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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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시드머니 투자 첫 이익실현…원금의 14배
  • 승인 2022.11.14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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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투자한 ㈜컨텍 지분 일부 매각해 투자금 회수
제주 스타트업 육성 위해 재투자 계획
▲ 컨텍 우주지상국.
▲ 컨텍 우주지상국.

 제주특별자치도가 출연금을 투입한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이병선·이하 제주센터)의 ‘시드머니(Seed Money) 투자사업’을 통해 처음으로 이익을 실현하게 됐으며, 회수금은 투자 원금의 14배에 이른다.

 시드머니 투자의 첫 회수 사례를 만든 기업은 지난 2018년 제주도가 3,000만원을 투자한 ㈜컨텍으로, 우주 지상국 데이터의 송·수신처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제주도는 제주센터와 협의를 통해 컨텍에 투자한 3,000만원에 대한 보유 지분 중 3분의 1을 회수하기로 결정했으며, 이에 따른 회수금은 1억4,000만 원(투자금 3,000만 원의 1/3인 1,000만 원 회수, 14배 이익실현)이다.

 회수금은 제주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재투자할 계획이며, 스타트업의 발굴→보육→투자→육성→회수→재투자로 이어지는 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도는 2018년 투자 직후 컨텍이 우주 지상국 설립에 필요한 부지를 마련할 수 있도록 제주테크노파크와 연계해 후속 지원했다.

 이를 기반으로 컨텍은 2020년 6월 제주 용암해수단지에 아시아 최초의 첫 민간 우주 지상국 구축을 완료하고, 해외 위성 대상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후 컨텍은 지난해 12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한데 이어 올해 61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한편, 2018년부터 도 출연금으로 진행한 시드머니 투자사업으로 2022년 8월말 기준 누적 24개사에 약 11억2,000만원을 투자했다.

 제주도는 제주센터 보육기업 중 성장가능성이 유망하고, 제주와 상생할 수 있는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투자심의위원회 등을 거쳐 투자를 결정해왔다.

 이병선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제주센터의 시드머니 투자사업의 첫 이익실현 사례를 통해 지역 창업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면서 “회수한 재원을 바탕으로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쳐 제주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더욱 힘 있게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도가 투자한 스타트업이 성장해 성공적인 투자 회수가 이뤄지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이런 투자회수 우수사례가 많아져 제주지역 스타트업이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자세한 사항은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064-710-1923)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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