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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대담〕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교육감, “소통을 통해 제주교육의 미래 밝히기 위해 최선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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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대담〕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교육감, “소통을 통해 제주교육의 미래 밝히기 위해 최선 다할 것”
  • 승인 2023.01.0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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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교육감.

 Q. 계묘년 새해를 맞아 도민과 교육가족들께 인사말씀 부탁드립니다.

 A. 존경하는 제주도민 여러분, 사랑하는 교육가족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여러분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새롭게 출발한 제주교육이 어느새 6개월이 지났습니다. 제주교육의 미래를 위해 뜨거운 성원과 관심 그리고 응원을 보내주고 계시는 제주도민과 교육가족 여러분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6개월의 시간을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소통의 시간’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계묘년(癸卯年) 검은 토끼의 해에는 더욱더 소통을 강화해 제주교육의 미래를 밝게 밝혀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새해에는 여러분 모두가 희망대로 모든 일이 이뤄지길 소망합니다.

 Q. 교육감 취임 후 지난 6개월, 구체적으로 어떻게 정리할 수 있겠는지요.

 A. 앞서 한 마디로 요약해 ‘소통의 시간’이었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우선 교육감실 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열린 교육감실을 통해 많은 분들과 제주교육의 미래에 대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일선 학교도 꾸준히 찾아서 학생들, 선생님들과 대화를 통해 제주교육의 미래를 설계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소통의 시간은 새로운 교육감에 대한 기대로 이어져 전국 17개 시·도교육감 직무수행 평가에서 매우 우수한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와의 소통을 통해서도 교육현안을 해결하는 등 여러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새로운 도정과 교육행정의 출발점에서 오영훈 지사님과 한라중학교를 함께 방문한 자리에서 우리 아이들의 질 좋은 밥상을 위해 급식비 단가를 24% 올리는데 합의하기도 했습니다.

 교육행정협의회를 통해 원거리 통학 학생의 대상을 고등학교까지 확대해 모든 학생에게 통학비를 지원할 수 있는 길도 터 놓았습니다.

 또한 제주영지학교를 함께 방문해 특수교육 지원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다가오는 불확실성의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준비도 착착 진행해왔는데요. 고교학점제 실시, 미래교육 강화 등 변화하는 학교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제주대학교와 정책협의회를 출범시켰고, 교육청 내부 조직도 개편해 준비에 임하고 있습니다.

 새롭게 개편된 조직에 대한 인사를 새 학기가 시작되기 전에 매듭지어 교육지표인 ‘올바른 인성,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미래교육’을 달성하기 위해 우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려고 합니다.

▲ 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교육감.
▲ 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교육감.

 Q. 더불어 새해 역점적으로 추진하려는 사업계획에 대해서도 밝혀주셨으면 합니다.

 A. 계묘년(癸卯年) 제주교육은 사랑과 존중으로 우리 아이들이 올바른 인성을 갖추고 미래를 생각하는 힘을 키워주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려고 합니다.

 학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되는데요. 올해를 학력을 높이는 해로 정해 코로나19 등으로 떨어진 우리 아이들의 기초학력 향상 등 학력 신장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기초학력이 부족한 학생을 위한 맞춤형 기초학력 보장체제를 구축하고, 학생들의 학업성취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체계적으로 진단을 실시하겠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교육정책을 수립하고 교육과정을 개선하는 등 맞춤형 지원을 해나가면서 학생 맞춤형 학력 향상을 위한 협력수업, 방과후 교과 보충 제도 프로그램 등을 적극 운영할 것입니다.

 또한, 학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서술형, 논술형 평가를 실시하게 됩니다.

 계묘년 2023년 학력향상의 해를 맞아 학생들의 학력을 높이기 위해 본청에 기초학력지원센터를 구축하고 각 지원청에는 학습종합클리닉센터를 설치 운영하려고 합니다.

 미래교육을 지향하는 DREAM북 계획을 위해 중학교 1학년에 진학하는 학생들에게 노트북을 지원해 원격수업, 자기주도학습, 자기성장 포트폴리오 작성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고요.

 학생복지를 위해서는 읍·면지역 방과후학교의 수강료를 전액 지원하고 저소득층 자녀와 다자녀 가정 학생에게는 수학여행비 실비 지원, 외국 국적 유아의 누리과정비 등을 지원할 것입니다.

 학교 특색을 살리는 제주형자율학교를 통해 제주교육의 균형있는 발전도 이뤄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무엇보다도 총사업비 5,506억원이 투입되는 5개 영역 50개 공약 실천 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해나가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Q. ‘올바른 인성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미래 교육’이라는 교육지표가 드러내고 있듯이 평소에 인성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계시죠? 어떻습니까.

 A. 그렇습니다. 학생이 존중받고 교권이 확립되기 위해서는 일선 교육현장에서 인성교육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올해는 공감하고 소통하는 인성교육을 역점과제로 삼아 적극 추진해 나가려고 합니다. 학교 실정에 맞도록 인성교육계획을 수립하고 교과과정에 편성해 운영할 것입니다.

 인성교육 친화적 학교환경 조성을 위해 교육공동체인 학생, 학부모, 교직원,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더욱 강화해나가려 합니다.

 학교와 가정 그리고 지역이 함께하는 인성교육은 학교현장은 물론 제주 사회 전체가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믿습니다.

▲ 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교육감.
▲ 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교육감.

 ▲ 2022 개정교육과정에 명시되지 않은 ‘4.3 역사’에 대해 어떻게 대응하실건지 궁금합니다.

 A. 2022 개정 교육과정 학습 요소와 성취기준 등에 4·3이 제외됨에 따라 제주도와 도의회, 4·3희생자유족회, 4.3평화재단 등과 함께 70만 도민의 뜻을 모아 성취기준 해설에라도 4·3을 명시해달라고 건의한 바 있습니다.

 또 시도교육감협의회 협조를 구하고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을 면담해 4·3 명시를 요청했지만 결국 반영되지 않았죠. 하지만 교과서 집필 기준과 편찬 준거에 4·3이 포함될 수 있도록 하라는 권고 의견이 제시되기는 했습니다만, 좀더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리라는 생각입니다.

 앞으로도 초·중·고 교과서에 4·3이 기술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서 4·3 교육이 위축되지 않도록 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동안 진행되어온 타 지역과 평화체험 교류 행사를 지속 운영하도록 해서 4·3의 전국화, 세계화를 위한 지향점 역시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Q. 특성화고의 미래에 대해 우려하는 여론이 있습니다. 어떤 비전을 제시해주실 수 있는지요.

 A. 특성화고는 그렇습니다. 한국뷰티고의 경우에 ‘K 뷰티’ 방향으로 좀더 구체화하고 확장시킬 생각을 갖고 있고요. 중문고의 경우에도 ‘보건’이라는 지향점에서 같은 맥락으로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서귀포산업과학고는 학교 자체적으로 드론이나 마산업, 여기에 더해 ‘스마트 팜’ 부문까지 준비되고 있고, 새로운 트랙 구상을 통한 학교 운영이 이뤄지고 있어서 무척 바람직하다는 생각입니다.

 문제로 떠올라 있는 성산고의 경우에는 아무래도 수·해양 방향으로 관점을 돌려야 될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고 있는데요. 교장 선생님 중심으로 바람직하고 훌륭한 방안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제주시 쪽은 현재 용역 중이어서 구체적인 사항은 용역 결과가 나온 후에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교육감.
▲ 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교육감.

 Q. 도민과 교육가족들께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A. 무엇보다도 제주교육이 나갈 길에는 제주도민과 교육가족 여러분들의 ‘함께’라는 전제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길에 모두 함께해 주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우리 모두가 힘을 모아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갈 때 제주교육의 길은 더욱 더 밝게 빛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새해에는 소통을 통해 더욱 더 알찬 결실이 맺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또한, 우리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제주교육을 만들어 나가는데 열과 성을 다하겠습니다.

 토끼는 영민하고 힘차게 도약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새해는 검은 토끼의 기운을 통해 새롭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희망찬 계묘년 새해를 맞아 복 많이 받으시고 늘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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