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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 저메탄 사료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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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 저메탄 사료 공급
  • 승인 2023.02.15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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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 산학협력단에 4억원 투자해 친환경 메탄저감 가축사육 시범사업 추진
2030년 도내 소 사육두수 30% 메탄저감사료 보급으로 장내발효 온실가스 10% 저감 목표

 제주특별자치도는 축산분야 탄소중립을 위해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소에 저메탄사료를 공급한다.

 제주도는 2030년 도내 소 사육두수의 30%에 메탄저감사료 보급과 장내발효 온실가스 생산량의 10% 저감을 목표로 하는 ‘친환경 메탄저감 가축사육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제주대학교 산학협력단을 통해 사업비 4억원(도비)을 투자해 올해 2월부터 소 사육농가 및 우유가공업체 등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고, 시범사업 참여 농가를 선정해 3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소 사육농가에 저메탄 사료를 공급하는 사례로, 시범사업을 통해 저메탄 사료를 급여한 소의 사양성적, 도체(우유품질)성적, 품질변화 등 메탄저감 효과를 분석하고 탄소중립 사양관리 기반을 마련한다.

 문경삼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친환경 메탄저감 가축사육 시범사업을 통해 저메탄 한우고기 및 우유생산 인증과 연계해 안전한 축산물 생산·공급은 물론, 축산분야 온실가스 감축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 소 사육으로 인한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은 총 5만6,834톤CO₂eq(한우 4만4,356, 육우 1,348, 젖소 1만1,130)이다.

 반추가축의 메탄 생성 원리는 소, 양, 염소 등 되새김질을 하는 반추가축은 셀룰로오스나 탄수화물 중합체들을 분해할 수 있는 효소가 없어 장내 미생물들을 통해 섬유질을 분해하며, 장내 미생물은 반추가축이 섭취한 섬유질 사료를 분해하고 소화하는 과정에서 장내 발효로 인해 휘발성지방산(VFA), 암모니아, 이산화탄소와 수소 등을 발생시키고 장내 미생물인 메탄생성균이 이산화탄소와 수소를 이용하여 메탄을 생성하게 되고 트림이나 방귀를 통해 내뿜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소 네 마리가 방출하는 메탄의 온난화 효과는 자동차 한 대 배기가스와 맞먹을 정도라 알려진다.

  ◆ 소 사육규모 및 온실가스 배출량

구 분

한우

육우

젖소

농가수

711

662

19

30

마리수

42,670

37,750

1,147

3,773

온실가스 배출량

(tCOeq/)

56,834

44,356

1,348

11,130

 - 사육규모는 ‘22년 통계청, 온실가스 배출량은 ‘18년 지역별 온실가스 인벤토리 기준 - 1두당 연간배출량: 한육우 1,175kg CO2eq/년, 젖소 2,950kg CO2eq/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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