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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봄 소식을 알리는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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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봄 소식을 알리는 축제!”
  • 승인 2023.03.16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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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도시 서귀포’와 함께하는 '제12회 서귀포봄맞이축제'
3월 17일~18일 이틀간 이중섭 공원 ‘복사꽃이 돗국물에 빠진 날’

 한반도에서 가장 일찍 봄이 시작되는 서귀포에서 상춘의 정취를 만끽하는 ‘문화도시 서귀’와 함께하는 '제12회 서귀포봄맞이축제'가 3월 17일, 1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이중섭공원 일원에서 진행된다.

 이번 축제는 사라진 제주 고유의 전통문화를 되새기고, 역사성·장소성·고유성을 매개로 새로운 문화컨텐츠를 모색하는 전통문화축제로 ‘복사꽃이 돗국물에 빠진날’(봄에 피는 복숭아꽃이 몸국을 끓이는 가마솥 돼지국물에 떨어지는 잔칫날을 상징)이라는 테마로 서귀포봄맞이축제조직위원회(공동위원장 이석창·윤봉택) 중심으로 서귀포시문화도시센터(센터장 이광준) 협력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왈종미술관, 제주생명자원영농조합법인 등의 후원으로 진행한다.

 서귀포봄맞이축제 첫째날(17일)에는 ‘서귀포학’의 정립 의의와 필요성 및 그 방향을 모색하는 서귀포학 학술포럼이 오후 3시 소암기념관에서 ‘서귀포학, 닻을 올리자’라는 주제로 열린다. 허남춘 제주대 교수가 좌장을 맡고, 기조발제자로 김찬수 한라산생태문화연구소장이, 지정토론자로 윤봉택 탐라문화유산보존회장, 강시영 제주환경문화연구원장, 오상학 제주대 교수, 박찬식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장이 참여한다.

  이중섭 공원으로 자리를 옮겨 무병장수를 상징하면서 서귀포지역에서만 제대로 관측할 수 있는 별자리인 노인성을 테마로 고려 및 조선시대 국가제사였던 남극노인성제를 재현 봉행한다. 서귀포봄맞이축제에서 처음으로 발굴해 2013년부터 시작하여 올해로 여덟번째 제를 올리는 남극노인성제는 서귀포지역의 장소성과 역사성을 바탕으로 삼고 새로운 문화컨텐츠로 정착시키는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는 행사이다.

 둘째날(18일)에는 그 옛날 큰일을 치를 때 마을사람들에게 대접했던 몸국과 돗궤기 반(돼지고기반)을 서로 나누어 먹는 제주전통음식 체험행사가 오전 11시부터 마련된다.  400여년 동안 관민이 하나 되어 정의현에서 이어지다가 조선조 말엽 명맥이 끊긴 ‘정소암 화전놀이’의 전통을 계승하고 제주의 옛 선인들이 살아온 삶의 문화와 미풍양속을 되새기는 진달래꽃 화전놀이 재현행사가 진행된다.

 또한, 장소성을 고려해 한국전쟁 당시 서귀포에서 피난살이를 하면서 은박지에 그림을 그렸던 이중섭 화가를 기리는 서귀포 은지화 그림그리기 대회가 어린이 참여 프로그램으로 열린다.

 강문희 명창(국가무형문화재 제95호 제주민요보존회장), JS라인 댄스팀, 손지연 통기타 가수, 하모니카·바이올린·플루트연주팀이 출연하는 문화예술공연이 낮 12시 30분부터 두시간 동안 참가자들의 흥을 돋운다.

 봄맞이축제의 상징으로 뿌리내려 축제참가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있는 나눔프로그램으로 희귀화목, 과수묘 등 26여종 2,300여 그루를 무료로 나누어 주며 새봄의 정취와 함께 자연 속에서 인간의 심성을 심어주고,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을 공유하는 꽃나무 나눔 행사가 '먼훗날의 서귀포를 나누어드립니다'라는 주제로 열린다.

 서귀포봄맞이축제조직위원회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봄이 오고 꽃이 피는 서귀포만의 차별성과 상징성을 알리고, 제주 고유의 문화 컨텐츠를 소재로 제주의 옛 선인들이 고난을 이겨온 지혜로운 삶의 문화와 미풍양속을 되새기는 소중한 축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행사와 관련해 보다 자세한 사항은 축제조직위원회(☏064-733-2345)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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