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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위성운영센터 운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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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위성운영센터 운영 본격화
  • 승인 2023.04.11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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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목적실용위성(아리랑) 등 국가 저궤도위성 4기 운영 중
위성 활용 서비스 활성화 위한 촉매제 역할 기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가정보원이 공동으로 제주 구좌읍에 구축한 국가위성운영센터가 국가 저궤도 인공위성 운영 임무를 본격화하고 있다.

 국가위성운영센터는 지난해 말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 국가위성정보활용지원센터로부터 다목적실용위성(아리랑) 3호와 3A호 2기의 관제, 수신, 영상처리 및 배포 등 운영을 이관받아 위성 운영 임무에 본격 착수한데 이어, 올해 6월까지 추가로 다목적실용위성 5호, 차세대중형위성 1호의 운영을 순차적으로 이관받을 예정이다.

 국가위성운영센터는 기존의 대전 항우연 시설이 관제·수신 한계에 도달하면서 우리나라가 보유한 국가 저궤도 인공위성을 안정적·효율적으로 통합운영하기 위해 구축한 시설이다.

 제4차 국가우주개발진흥기본계획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저궤도위성은 현재 4기에서 2030년에 70여기까지 늘어나게 된다. 다목적 실용위성 6·7호, 차세대중형위성 2·3·4·5호를 비롯해 다수의 초소형 위성이 발사될 예정이다.

 이에 따른 위성의 한반도 상공 재방문 주기도 평균 12시간에서 0.5시간으로 매우 짧아지고, 연간 획득하는 관측 영상 정보의 양도 10배가량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의 대전 항우연 시설만으로는 사실상 적절한 위성 운영이 어려워지게 된 것이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 정부는 2015년 저궤도 국가 위성을 통합 운영하기로 결정한데 이어 2018년 국가위성운영센터를 설립하기로 확정하고, 신규 시설 부지로 전파간섭이 거의 없는 평지를 보유한 제주도(구좌읍)에 국가위성운영센터 구축을 시작해 지난해 11월 문을 열었다.

 국가위성운영센터는 위성 운영을 위한 종합관제실, 임무관제·정보수신·영상처리를 위한 데이터 서버, 안테나 3기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가정보원이 분담해 시설과 장비를 구축했으며 국가정보원이 안보·보안 등에 관한 사항을, 항우연이 위성 운영업무을 수행한다.

 국가위성운영센터가 운영하는 위성 수가 지속 증가함에 따라 상주 인력도 위성 관제, 영상처리, IT, 네트워크, 보안 등 첨단기술 전문 인력을 포함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국가위성운영센터는 앞으로 위성영상 검보정 시설 구축, 위성정보 빅데이터 생산, 위성정보 활용기술의 연구개발, 재난·재해 대응 지원 등을 위한 위성 운영 고도화를 수행할 계획이다. 국가위성운영센터의 다양한 활동은 성장 중인 국내 위성 활용 산업을 활성화하는 촉매제로서 우주산업의 기반을 마련하고 제주지역 및 민간 산업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예정이다.

▲ 재난 재해 대응.
▲ 재난 재해 대응.

 

 

 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은 “국가위성운영센터는 앞으로 획기적으로 증가될 다수의 저궤도 국가 위성을 안정적·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핵심 시설”이라며, “단순히 위성 운영에 그치지 않고 우리 위성이 획득한 정보의 활용 가치를 높이기 위한 첨단 연구개발도 지속 추진해 나가 제주와 우리나라의 우주산업 발전에도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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