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소장 김경익)에서 친환경농업 기반 육성을 위해 추진하는 농업용 유용 미생물 무상 공급사업이 농업인들로부터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2월부터 현재까지 610명에게 85톤의 미생물을 공급했으며 올해 공급은 다음 달 종료될 예정이다.
공급되는 미생물은 고초균·광합성균·유산균·효모 등이며, 신청한 농가에 3주에 1회 18L씩 공급하고 있다. 다만 재배 작목과 면적, 신청시기에 따라 공급 주기 및 공급량 등이 변동될 수 있다.
내실 있는 사업 운영과 수요자 맞춤형 공급 서비스를 구축하기 위해 실시한 농가 활용 현황 및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99%가 미생물 공급 서비스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응답자들이 기대하는 농업 미생물 사용의 효과는 토양개량 60%, 작물생육 촉진 46%, 품질향상 42% 순이었으며(중복응답 가능), 응답자의 86%는 미생물 사용을 통해 기대했던 효과를 얻었다고 답변했다.
만족도 조사 시 추가 의견으로는 △공급량 확대 요청 △올바른 활용법 등 교육·지도 강화 등이 제시됐다.
내년부터 수요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공급 기간을 연장하고 △작목별 재배 순기에 맞는 미생물 활용 교육 등을 실시하며 농업인을 위한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2024년도 미생물 공급 신청은 올해 12월 중 진행될 예정이며, 농업경영체로 등록되고 농업 미생물 활용교육을 이수해야 신청 가능하다.
농업 미생물 활용교육은 농업기술센터에 사전 신청한 후 집합교육으로 듣거나, 농촌인적자원개발센터 지역특화과정을 통해 온라인으로 수강하면 된다.
농업 미생물 활용 관련 상담과 신청에 대한 세부 문의는 기술보급팀(☎760-7641~4)에서 안내하고 있다.
배성준 농촌지도사는 “농업 미생물 공급사업의 내실 있는 추진을 통해 탄소중립 실천과 녹색 농업 기반 조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