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1억500만원을 투입해 306톤 규모의 ‘감귤원 폐 토양피복자재 수거 사업’을 실시한다.

 이 사업은 사용기간(2~3년 주기 교체)이 지난 폐 토양피복자재(백색 다공질 필름)를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색달, 남원 중간 집하장까지 운반해 유상(9만 3,240원/톤)으로 처리해야 하는 농가의 불편을 덜기 위해 2020년부터 시행해왔다.

 그동안 2020년 19톤·2백만원, 2021년 212.3톤·8천만원, 2022년 314톤·1억2천만원, 2023년 310톤·1억1,3백만원의 수거실적을 보이고 있다.

 폐 토양피복자재 수거 신청은 오는 1월 24일까지 지역 농·감협으로 하면 된다.

 수거·처리 비용은 38만2,000원/톤으로, 배출 농가는 폐 토양피복자재의 이물질 제거 등 책임의식을 높이도록 3만8,000원/톤(보조 10%)을 부담하게 된다.

 수거는 2월 제주도 보조금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역 농·감협별 일정에 따라 이뤄질 계획이다.

 수거 장소는 지역 농·감협별 지정 배출장소(유통센터)이며, 이물질·수분 등을 최대한 제거한 후 둥글게 말아 끈으로 고정해 배출하면 된다.

 문경삼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폐 토양피복자재 배출 방법 간소화를 통해 감귤원에 방치하거나 불법 소각, 매립하는 사례를 줄여 농촌지역 환경 개선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민우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