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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중동 지방외교 새 지평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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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중동 지방외교 새 지평 열다
  • 승인 2024.02.24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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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UAE 샤르자, 관광·문화·경제·미래 등 6개 분야 실무교류 협약 체결
오 지사, 샤르자 정부관계부 집행위원장 만나 기업 경쟁력 강화 위한 교류협력 강화 강조

 제주특별자치도가 아랍에미리트(UAE) 샤르자와 실무교류 협약을 맺으며 중동지역과의 본격적인 지방외교를 시작했다.

 이번 협약으로 민선 8기 제주도정의 핵심 정책인 아세안 플러스 알파(+α) 추진을 더욱 확대해나갈 중동 진출의 교두보가 마련됐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샤르자는 2월 23일 오후 3시(현지시간), 양 지역의 공동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관광산업, 미래·신산업, 문화·예술·교육, 경제·통상 분야에서 실무교류 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협약은 2022년 8월 제주를 방문한 세이크 파힘 빈 술탄 빈 카리드 알카시미(H.H. Sheikh Fahim bin Sultan bin Khalid Al Qasimi) 샤르자 정부관계부 집행위원장이 오영훈 지사에게 양 지역간 문화교류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교류협력 강화를 제안해 이에 화답하면서 성사됐다.

 당시 파힘 위원장은 △웰니스 산업 등 도시간 교류 협력(관광) △문화교류(문화·예술) △대학간 교류(교육) △기업 투자유치 교류(경제·통상) △탄소중립 교류(미래·신산업)를 제안한 바 있다.

 협약식에 앞서 오영훈 지사는 세이크 파힘 빈 술탄 빈 카리드 알카시미 샤르자 정부관계부 집행위원장을 현지에서 다시 만나 샤르자 초청에 감사를 전하고, 양 지역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분야에서의 교류협력 강화를 제안했다.

 오영훈 지사는 “샤르자는 유네스코 지정 문화도시와 진주조개잡이, 제주도는 유네스코 지정 자연유산과 해녀 등을 보유하고 있는 등 양 지역간 공통점이 많다”며, “제주의 가치를 알아보고 ‘샤르자 세계문화유산의 날’ 주빈으로 초청해준 샤르자 통치자와 집행위원장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반도체, 우주산업, 게임콘텐츠산업 등 역량 있는 제주기업에 대한 샤르자측의 큰 관심을 확인했다”며, “제주도와 샤르자 정부간 교류를 통해 양 지역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도록 뒷받침하면서 문화, 관광 교류로도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파힘 위원장은 “아랍에미리트와 대한민국간 굳건한 관계를 통해 샤르자와 제주도가 더 진전할 수 있는 튼튼한 기반을 마련했다”며, “지난해 제주도를 방문했을 때 다양한 기회를 봤고 제주도와 샤르자 모두의 노력 덕분에 이번 업무협약을 체결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영훈 지사와 파힘 위원장은 제주도와 샤르자간 공동의 가치 실현과 상호이익을 위해 양 지역간 실무교류 및 상호협력 증진에 초점을 둔 실무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지역은 실무교류 사업을 전담할 직원을 각각 두고, △웰니스 등 관광산업 △신재생에너지 및 스마트시티 등 미래·신산업 △문화·예술·교육 △경제·통상 △기타 공통 관심 분야에 대한 협력관계 증진을 도모하기로 했다.

 또한 인적 교류 및 정보·출판물에 대한 교환과 전시·축제·세미나의 공동 개최 또는 상호 참여, 공통 관심 분야에 기초한 기타 교류사업 등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제주도가 아세안을 넘어 중동지역까지 지방외교를 확장하는 아세안 플러스 알파(+α) 정책을 핵심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중동지역 지방외교의 첫 발걸음인 샤르자와의 실무교류 협약을 토대로 아랍지역과의 교류를 더욱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협약이 체결된 6개 분야 이외에도 제주도와 중동지역간 협업 분야를 점차 확대하고, 양 지역의 기업과 인재, 관광객들이 왕래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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