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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군자의 묵향으로 마음을 열다’ 작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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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군자의 묵향으로 마음을 열다’ 작품전
  • 승인 2024.02.26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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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7일∼3월 17일까지, 민속자연사박물관 갤러리 벵디왓 세 번째 전시
▲ '장춘객' 예월 곽정숙.
▲ '장춘객' 예월 곽정숙.

 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박찬식)은 2월 27일부터 3월 17일까지 갤러리 벵디왓에서 ‘10군자의 묵향으로 마음을 열다’ 작품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제주흥사단사묵회(대표 고영철) 창립 2주년을 맞아 회원들이 김대규 화백 그림학교 5학기 과정을 이수하면서 10군자를 대상으로 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 '매화불매향' 송헌 고영철.
▲ '매화불매향' 송헌 고영철.

 10군자는 매화, 난초, 국화, 대나무, 소나무, 연꽃, 포도, 파초, 목련, 목단 등을 일컬으며, 군자의 덕목, 아름다움, 강인함, 고고함 등이 전시장을 가득 채운다.

▲ '스스로 풍기는 향이 군자의 숨결이라' 진암 성영희.
▲ '스스로 풍기는 향이 군자의 숨결이라' 진암 성영희.

 주요 전시 작품으로는 ‘오상고절(라산 강재영)’, ‘매화불매향(송헌 고영철)’, ‘옥구슬 향기가 가득(소담 고다윤)’, ‘장춘객(예월 곽정숙)’, ‘스스로 풍기는 향이 군자의 숨결이라(진암 성영희)’ 등 5인의 39점이다.

▲ '오상고절' 라산 강재영.
▲ '오상고절' 라산 강재영.

 강재영 사무국장은 “김대규 화백의 가르침을 통해 10군자의 덕행과 품격 그리고 회원들의 고결하고 열린 마음을 작품 속에 담았다”며, “검은 붓놀림과 향기가 하얀 종이에 뿜어낸 미(美)를 통해 일상의 고단함을 녹이고 향기로운 봄을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 '옥구슬 향기가 가득' 소담 고다윤.
▲ '옥구슬 향기가 가득' 소담 고다윤.

 박찬식 민속자연사박물관장은 “제주는 온통 까만 섬이다. 어두운 세상에서 늘 밝은 세계를 지향해온 선인들의 지혜와 멋을 엿볼 수 있는 기회로, 창작 활동과 전시 준비에 각별한 심혈을 기울여주심에 감사드린다”며, “박물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먹물에서 피어나오는 향기로부터 삶의 비타민을 가득 담아가시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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