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7 00:09 (토)
서귀포시 기당미술관, ‘소장품으로 보는 제주미술 변천사1’ 개최
상태바
서귀포시 기당미술관, ‘소장품으로 보는 제주미술 변천사1’ 개최
  • 승인 2024.02.27 11: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월 1일∼5월 5일, 소장품 통해 제주 현대미술의 흐름 이해

 서귀포시 기당미술관에서는 ‘제주 현대미술을 순차적으로 소개하는’ 전시로 '소장품으로 보는 제주미술 변천사1'을 3월 1일부터 5월 5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된다.

 이번에 마련되는 전시는 제주 현대미술의 태동부터 1980년대까지의 제주예술이 형성되는 초창기 예술인들인 현중화, 변시지, 강용택, 김택화, 강요배 등 제주출신 작가들과 도외작가이지만 제주에서 활동하며 후학 양성 등 영향을 미친 홍종명, 이대원, 강길원, 강광 등 작가들의 작품 총 30여점이 소개된다.

▲ 변시지 '그리움'.
▲ 변시지 '그리움'.

 전시는 기당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작품을 중심으로 제주미술을 살핀다. 전시되는 작가들은 제주 현대미술이 태동하고 자리잡는데 기반을 마련했으며, 지금의 제주미술은 그들의 작가관과 철학, 표현기법 등의 영향을 받은 후대의 작가들과 또 다음 세대의 작가들에 의해 설계되고 재탄생되고 있다.

 전시는 작가와 시대를 감안해 준비되는데 ▲해방시기와 한국전쟁 전후 일본에서 교육받았거나 일본에서 활동했던 작가의 작품이 준비된다. 서예의 대가 소암 현중화와 변시지, 양인옥과 김영일(재일작가)의 작품이 선보이며

 ▲한국전쟁으로 제주와 인연을 맺은 장리석과 최덕휴, 이대원, 홍종명의 작품을 통해 제주미술에 영향을 주었을 그들의 작품세계를 살펴보며 ▲1950~60년대 정규 미술교육을 받고 제주로 돌아온 강용택, 문기선, 양창보, 강태석, 김택화와 제주에서 미술을 접하고 꾸준한 전시활동을 펼쳤던 고영만, 고재만 형제의 작품도 전시된다.

▲ 홍종명 '과수원집 딸'.
▲ 홍종명 '과수원집 딸'.

 ▲1970년대는 제주대학교에 미술교육과가 설치되며 전문 미술인 교육이 시작되었고, 젊은 작가들의 적극적인 예술활동에 대한 의사표명으로 단체들이 만들어지기 시작했던 시기로 강광, 강요배, 백광익 작가의 작품이 전시장 한 켠을 채운다.

 ▲1980년대는 관내 미술관과 전시공간들이 본격적으로 개관되던 시기로 학교를 졸업한 작가들이 폭발적으로 증가, 현재까지도 활발히 활동하는 작가들이 많이 배출되었던 시기였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제주 현대미술의 변화 과정을 차근히 살펴보고 제주미술의 가치와 역할, 방향성을 재정립해 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이번의 전시가 끝나면 바로 '소장품으로 보는 제주미술의 변천사2'가 마련되니 꾸준한 관심을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