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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아, ‘포스트코로나 제주관광전략’ 준비하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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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아, ‘포스트코로나 제주관광전략’ 준비하고 있나?
  • 승인 2020.06.17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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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니스 관광 뜨는데 19년 제주형 웰니스관광 활성화사업 75% 불용
타 시도 웰니스관광 마케팅 나서는데, 제주도는 이제야 콘텐츠 개발
이승아 도의회 문화광광체육위원회 위원
▲ 이승아 도의회 문화광광체육위원회 위원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383회 정례회 2019년 회계연도 제주특별자치도 문화관광체육위원회 결산심의에서 이승아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오라동)은 관광국의 ‘제주형 웰니스관광 활성화사업’ 등 집행율 부진 사업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2019년도 편성사업 중 ‘제주형 웰니스관광 활성화사업’은 관광진흥기금으로 1억 편성했으나 집행액은 2천5백, 나머지 7천5백만원은 불용처리되었다.

 당초 사업 편성의 배경은 청정·힐링·건강·치유의 섬으로 제주형 웰니스관광 육성을 통해 청정 제주의 이미지 제고 및 질적 관광을 견인하겠다는 목적이었으나, 정책방향 설정을 위한 전문가 자문 이외에 전혀 사업이 추진되지 않았다.

 이승아 의원은 “코로나19로 인한 뉴노멀 관광트랜드가 비대면, 건강, 안전, 지역관광, 청정·힐링관광이다. 코로나 이후로 웰니스관광, 온라인마케팅 등이 각광을 받고 있는데, 2019년도 결산 내역을 보니까 이와 관련한 사업예산들이 제대로 집행되지 않으면서 지금과 같은 코로나 위기 상황에 빛을 발할 수 없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사례로서 제주 웰니스 관광 활성화 사업(집행율 24.58%), 마을(공정)관광 활성화 지원사업(집행율 33.71%), 해외시장통합 온라인홍보마케팅(집행율 68.41%), 스마트투어 콘텐츠 제작(집행율 74.11%) 사업 등을 들었다.

 이 의원은 “한국관광공사나 경상북도를 비롯한 타 지자체에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관광테마를 ‘웰니스 관광’으로 선정하고, 이미 웰니스 추천 관광지를 마케팅 홍보하며 선제적 대응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런데 제주자치도는 2019년도에 이미 편성된 사업마저 불용처리해 버리고, 올해 들어서 뒤늦게 제주 웰니스관광 대표 15선 콘텐츠 발굴 선정을 위한 공개모집을 하고 있는 등 늑장대응을 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승아 이원은 “특히 ‘제주형 웰니스관광상품 개발지원 및 육성’은 민선7기 도지사의 공약사항이기도 해서 공약에 따른 이행을 연차별로 발빠르게 추진했다면 지금과 같은 코로나 위기 상황에 전국의 선발주자로 대응에 나설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제야 콘텐츠 개발에 나서는 것은 문제”라며, “최근 열린 제5차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도 경북도가 한발 앞서 선제적 포스트 코로나 대응 관광전략을 발표까지 하는데, 제주자치도는 지금껏 포스트 코로나 대비를 위해 이렇다 할 관광전략조차 발표된 것이 없다”고 비판했다.

 또한 “과거 사스나 메르스처럼 급감한 외국인관광객을 국내관광객 수요로 보완했던 사례에 기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아니면 지사께서 하루가 멀다 하고 연일 중앙 행보 집중으로 포스트 코로나 대비를 위한 관광산업의 회생전략 마련은 뒷전인 것인지 너무 안일한 대응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이승아 의원은 “관광은 시스템산업이다. 코로나 피해로 인해 제주관광의 체질과 고용구조의 민낯이 낱낱이 밝혀지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직격탄을 맞은 관광업계가 기댈 곳은 행정밖에 없는데 행정의 늑장 대응을 한다면 도내 관광업체의 피해는 더욱 가속화될 뿐”이라면서 “코로나 이후의 세계는 이제까지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세계이다. 지금에라도 빨리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할 새로운 관광전략 수립에 매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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